쓴소리 단소리/숲속의 향기
꽃이 진다 이대로 좋은가...
바람이 분다 비껴 갈 다른길은 없는가....
시간을 늘리어 생각 할 수는 없는가...
자연스런 몸짓으로 편안함을 공유 할 수는 없는가
두 손을 잡아주며 서투른 미소로라도
닫힌 마음을 두드려 볼 수는 없는가
서로의 눈높이를 낮추고 서로의 위치를 공경해 주며
입장을 바꾸어 서로를 이해하는 자세로
바라봐 주는 시간을 나눠 볼 수는 없는가
지켜 봄이 부족하지는 않았는가....
바라는 마음이 지나치지는 않았는가...
챙겨 받음이 이기적이지는 않았는가....
사랑은 있어도 이해가 없고
미움만 있었지 용서는 없고
고집만 있었지 배려는 없고
욕심만 있었지 나눔은 없었으니...
숲은 있어되 그늘이 없음이로다
나무는 있어되 뿌리가 없음이로다
꽃은 피였어되 향기가 없음이로다
가슴을 열어보자 심안으로 마음을 읽어보자
물 위는 잔잔하나 수심에는 고기가 놀고
하늘빛은 푸르나 구름에는 비가 들었고
산은 고요하나 숲에는 바람이 쉰다
하루도 아닌 것이...한 달에 일년도 아닌 것이...
수수 십년 부대끼며 어우러져 사는 인생
새털같이 많은 날에 울고 웃고 하는 게지...
미웠다가 고왔다가 하는 게지...
싸웟다가 달랬다가 하는 게지...
맻혔다가 풀렸다가 하는 게지...
사는 게 별거겠나 죽는 게 별거겠나
사는데 재주없고 죽는데 장사 있나
이런 인사도 만나지고 저런 일도 당해 보고
세상사 너나 나나 일일이 탓을하며 일일이 성을낼까...
시간을 짝지삼고 세월을 벗을삼아 한세상
바람같이 구름같이 무심에 마음얹어
지는 해 솟는 해로 욕심을 비워가며
쉬엄쉬엄 알콩달콩 정서에 맞추어서
노는 듯이 쉬였다 감이 어떠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