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갈등
♥오늘은 ? 2007/05/14 16:50   http://blog.azoomma.com/kmy7048/247563

아~~~갈등...

돌아오는 목요일이 시할아버지 제사일이다.

음력 사월 초하루.......

근데 한달에 한번씩 병원에 가는날과 겹쳤으니 이일을 우짠다냐..

이미 저번달에 담당 교수님과의 예약이 되어 있고..

그땐 당연 달력이 사월달이었으니까 몰랐고...

달력을 오월로 넘기는 순간 아뿔사 싶었다.

제사를 지내는 사람은 잘 알겠지만

제사음식이 차려 놓으면 별거 아닌거 같은데도

올메나 일이 많고...

손이 많이가고....

정성도 들어가야되고...

그래서 예약 변경을 하자니 약이 모자랄꺼 같고...

(담당 교수님은 일주일에 한번 밖에 진료를 안 하신다)

으~~악  갈등

벌써 옛날에 한줌의 흙으로 변했을 조상님을 모시자니

육개월전 뚜껑 연 나 자신의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아니지 울 영감 신변에도 위협이...

(졸지에 홀아비 되는수도 있고...)

병원도 그때 상황이  대수술이라 포항병원에서 도리질을 해서

부산 대학병원에 갔기에 포항-부산을 왔다갔다 왕복하면

하루를 다 까먹을 판인데.. 음식은 언제 하노 이말이지...

하나밖에 없는 동서는 초딩 아들핑계로 시아버지 제사에도

가끔 빠지는데 시할아버지 제사에다 평일이니

올턱이 만무하고.....

허기사 시장에 가서 돈만주면 얼마든지 살수야 있지만

제사음식을 성의 없이 차리려니 맘에 걸리고....

컴앞에 앉아 잇어도 맴은 안절부절이다

걱정을 태산같이 하고 있으니 울 영감은

산사람이 중요하니 개의치 말고 병원 댕겨오고

저녁나절에 같이 가서 시장봐서 지내도 된단다.

아~~ 맏 며느리의 고민이여....

 

"하늘에 계신 시할배님...이번에만 시장에서 산 음식을 드셔도

괘안을실련지요? 삼가 여쭈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