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의 일기
♥오늘은 ? 2007/05/08 22:00   http://blog.azoomma.com/kmy7048/247190
 
 

오늘 엄마를 찾아뵈니 여느때보다 얼굴에 화색이 도는게 기분도 좋아 보이신다.

토요일날 막내아들네 와서 하루 묵으면서 예쁜 손녀 재롱보고...

일요일날 큰아들 내외랑 분위기 좋은 음식점에서 외식을 하시고....

어젠 외할아버지 제사일이라 참석하시어 형제들간 만나 좋은시간 보내서인거 같다

(평소 내가 자리만 깔면 도사???ㅎㅎ) 

오늘은 두딸들 가서 용돈도 드리고 점심식사도 같이하고

문장력 짧은 큰딸 편지 읽으시며 나처럼 복많은 사람도 드물겠지 하신다.

덧붙여 날더러 제일 효녀라고 하신다...

순간 난 어리둥절... (절대 그럴리가 없는데....)

엄마왈~~~~

육개월전 나 쓰러졌을때 ....

의사들도 고개를 절레절레 하며 운이 좋아야 반신불수...

그 예상을 깨고 부모 앞서서 북망산천 가지않고

이렇게 사지육신 성하니 건강 되찾아 살고 있으니 너무 고맙다 하신다.

 .......

작년 어버이날은 별로 그렇지 않았는데...

오늘따라 죽어도 난 안죽는다던 울 아버지 빈자리가 억수로 크게 느껴진다.

소파에 앉아 TV보시면서 가셨으니까...

엄마도... 자식들 넷 모두 아버지의 임종을 보지 못했다

아버지 죽음앞에 눈물도 한방울 흘리지 않았던 나...

오늘따라 가슴이 미어지고 코가 찡하니..

모처럼 눈화장 한건 허사가 되어버리고..

울 아부지 나 큰딸 무지 좋아 했었는데.. 벌써 삼년이 다 되어간다..

그후.....

아버지 몫까지 엄마에게 효도할 참이었지만

해가 몇번 바뀌어도 효도다운 효도를 못하고 있다.

그치만 오늘 하루만이라도 참 좋은 의미있는 시간을 가지고오니

(것두 아들,며느리,사위.손녀들 다빼고 딸 둘이랑..)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초저녁 잠을 청할꺼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