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의 어깨
어느 추운 겨울날 차창 밖으로 보이는 당신을 보았습니다 피로에 지친 얼굴에 얼어버린 미소로 말없이 손을 흔들고 계셨습니다 순간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걸 느꼈지요 어느새 당신은 내게 뒷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어릴 적 아무리 손을 뻗쳐봐도 닿을 수 없을 것만 같았던 당신의 어깨가 아주 초라한 모양으로 내 눈 아래 있었습니다 내 어깨가 자라가면 당신의 어깨는 내 어깨의 무게로 점점 작아져만 가고 있었다는걸 난 알지 못했습니다 내 어깨가 자라 가는 걸 보며 좋아하시는 당신 모습에 난 그게 전부인 줄 알았습니다 점점 작아져 가는 어깨에 아픔이 있었다는걸 그 아픔을 소리없이 참고 계시다는걸 난 알지 못했습니다 내 눈 아래로 당신의 어깨가 보이는 지금까지 당신은 얼굴 한번 찡그리지 않으셨으니까요 지금도 난 순간 순간 당신께 또 다른 아픔을 안겨주고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 조금만 더 버텨 주십시오 내 어깨가 자라 당신의 어깨를 떠받칠 수 있는 그날까지 아니 당신 어깨의 아픔을 덜어 가질 수 있을 때까지 말입니다 내가 당신의 모든 아픔을 덜어 가진 날 당신이 예전처럼 크고 가벼운 어깨를 갖게 되는 날 난 당신께 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고마웠다고...... 그리고 사랑한다고.....
울 아버지 살아생전 난 죽어도 안 죽는다 하시더니..
어느듯 저 세상으로 가신지 삼년이 다 되어 간다
예전 같음 온 가족 다 모이는 날이엇는데...
엄마의 잔소리를 무릅쓰고 늘~몰래 용돈을 챙겨주시던 아버지...
근데 돌아가셨을때 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았던 나....
지금은 생각만 해도 눈시울이 뜨거워지는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