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다음에 우리는◈
- 微笑김숙곤 -
마음 한자락에
사과나무 한 그루 심었습니다
불안한 세상이라서
무엇을 심고 기다린다는 것이
부질 없어 보일지 모르지만
내겐 소중한 사과나무
윤기나는 과피에 새하얀
속살이 달콤한 사과가
열릴 때는 황혼이 깃든
편안한 오후였으면 좋겠습니다
주렁 주렁 빨간 사과가
탐스러운 과수원을 이룬
마음 밭에는 파랑새도 날고
꽃도 피고 누구든지 들어와
사과를 따 가도록
문을 활짝 열어 놓겠습니다
저녁 어스름 저 멀리
교회의 종소리 들려오면
열매를 거두던 손길 멈추고
감사의 기도를 올리는
밀레의 그림처럼
삶의 그림을 그려가는
이다음에 우리는
마음이 행복한 사람들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블로그에 님들...
금방웃고 금새 또 웃는 금욜이네여...
많이 즐겁고 행복하고 건강한날 되시고요..
전 내일 벌초하는 관계로 오늘 저녁늦게 시골로
내려간답니다..님들~~
주말과 휴일도 잼나게들 보내세여.
월욜날 뵙겠심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