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의 고리
詩 : 金誠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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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슴깊이 묻고서
좀처럼 들어 내지 않는 감정하나
붉게 달아올라 숨을 막히게 하며
기염을 토하고 멀리서 밀려드나니
지칠 줄 모르는 욕망의 물든 마음은
절망의 나락인줄 알면서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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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랑은 영원 할 수 없기에
마냥 바라고 원하는 마음일지니
그 순간의 감정을 영원이라 믿으며
또다시 아픈 상처를 도려내는
통증을 예견하지 못한 채
사랑은 뇌리를 어지럽히며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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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랑이란 이름의 갈증
부정하면 할수록 마음속 깊이 파고드는
면역대지 않는 병이기에
뇌리를 헤집으면 깊게 파고들 때
심장의 박동소리는 더 높아가
지나간 아픔마저 퇴색하며 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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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이 깊으면 새날이 밝아오듯
인연이 깊으면 깊을수록
이별이 시간이 가까워짐이니
정녕 운명이라면
이별 또한 없음이니
유유히 물처럼 흐르는 인연의 고리일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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