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는 휴가를 이용해 좋은 체험을 하고 왔습니다.
새벽 5시에 집을 나와 집에 돌아온 밤 12시까지 거의 13시간 이상을 버스 안에 있어야 했기에 몸은 많이 고단했지만 남는 것이 많은 하루였어요. 제가 간 곳은 전라남도 증도라는 섬, 그곳의 『태평염전』이었습니다.
일본은 염전을 폐전한 후 많은 후회를 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그러한 전철을 뒤밟으려 하는 우리나라의 모습에도 안타까움을 느끼게 된 계기도 되었습니다. 태평염전 역시 폐전의 위기를 겪었지요.
또, 그간 모르고 있던 소금에 대해 알기도 했습니다.
요리에서 주로 쓰고 있는 꽃소금과 천일염의 차이도 확실히 알았고요, 얼마전 요리강좌를 통해 알게 된 저염도소금에 대해서도 다른 시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고혈압과 심장병에 유해하다는 소금은 꽃소금 등의 암염, 정제염인 염화나트륨의 덩어리를 말하죠. 즉, 천일염이 갖고 있는 미네랄과 유기질을 제거된 채 염도 99%만 남아있게 된 상태입니다.
천일염이라고 다 같은 천일염이 아니라는 것은 지금까지 먹고 있던 국내산 천일염과 비교해서 알 수 있었어요. 집에 있는 것은 먹어보면 찝질하니 쓴맛이 느껴지는데 태평염전에서 먹은 천일염은 짜기는 해도 완전히 짠맛 만은 아닌 것이 확실히 차이가 나더군요.
제가 그곳에서 알게 된 것 중 제대로 이해한 것이, 맞게 알게 된 것인가 하는 자신감이 없어 짧은 지식으로는 알려드리기 힘드네요. 그렇지만 어쨌든 제가 보고, 듣고, 만지며 어보며 차이를 느낀 것에는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그곳에서 가지고 온 천일염과 함초가 들어간 소금을 아끼고 아끼게 되네요.
오늘 취나물을 해조소금으로 묻혔는데 어찌나 그 맛이 좋던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드리고 싶더군요. 그리고 천일염은 아껴두었다가 김치가 다 떨어져 새로 만들어야 할 때 사용해 보려고 합니다. 분명히 맛의 차이가 느껴질 거라는 생각에 묘하게 흥분되기도 하네요.
또 샘플로 받은 소금도 주위분들께 나눠드리려고 합니다.
그 샘플 조금도 몽땅 제가 갖고 야금야금 먹어버리고 싶은 욕심이 들만큼 탐이 나지만 사실 이렇게 좋은 것을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이 더 커서말예요. 조금밖에 나눠줄 수 없는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개인적으로 욕심이 있다면 섬들채라는 브랜드로 나오게 될 태평염전을 많은 소비자가 알게되고 인정받게 되어서 우리나라의 염전이라는 귀한 선물이 사라지지 않고 보존되길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분명히 섬들채를 경험한 분들은 음식맛이 달라졌음을 느끼실테고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우리의 염전이 고부가가치 사업이 되어서 틀도 튼튼해지고 건강한 식탁, 맛있는 식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