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로수 ♣♣
시인/ 이화국
나무 곁에 나무 서서
가깝지도 않게
나무곁에 나무 서서
멀지도 않게
이웃 끼리 손잡고
어서 와요 어서와
반가워요 잘 가요
머리는 자존심
저 멀리 하늘 향하고
생각은 흰 구름덩이
크고 환하게 하늘 날며
세상 버릴 그 날 까지
눕는 일은 몰라요
정 주고 받아 사는 세상
불침번 서느라 잠도 서서 잡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