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햄만들기 교실 다녀왔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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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7일 오늘 햄만들기 교실을 다녀왔습니다. 장소는 숙대 음식문화연구원이었는데... 제게는 모교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전철역에서 걸어가는 것은 문제가 없었는데 10년만에 찾아간 학교가 넘 변해서 어리둥절했었습니다. 시간이 점심을 막 넘긴 때여서 점심을 간단히 먹고 갔었는데...그럴 필요도 없을 만큼 준비를 너무 잘해주셨답니다. 우선 기다리는 동안에 먹을 과자와 음료도 세심하게 준비해 주셔서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셨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늘 글로만 뵈었던 엄마의 마음님... 그렇게 착해 보이는 아가씨일 줄이야 생각도 못했었습니다. 드디어 선정된 10가족이 다 모이고 조리실로 이동하면서 또 한번 놀랐답니다. 테이블위에 완벽하게 갖춰진 셋팅도 셋팅이지만.. 아이들을 고려해서 풍선과 눈사람 벽장식이 넘 예뻤답니다. 노란색이 고운 햄스빌 앞치마가 어른것과 아이것이 준비되어 있었구요.. 빨강, 노랑, 녹색의 밥과 메츄리알, 피망과 파프리카, 햄스빌 햄, 옥수수 콘, 빵틀, 비닐장갑, 아이용 칼과 도마 그리고 아이용 가위까지 섬세한 준비가 돋보였습니다. 먼저 치자, 신선초, 녹차를 이용한 색밥을 이용해 라이스케잌을 만들었습니다. 먼저 음식문화연구원에서 만든 샘플을 보여주시고 만드는 시범을 보여주셨는데 넘 감탄스럽더군요. 제 아이 진우는 신이 나서 눈사람산타케잌을 만들었습니다. 피망조각을 이용해 선물과 단추를 만들고..모자는 붉은밥으로 수염은 컬리플라워로 만들었습니다. 집에 와서 아이가 아빠한테 케잌을 보여주면서 '아빠 이거 진우랑 엄마가 만들었는데요. 이 수염이 컬리플라워인데 몸에 아주 좋은 거래요...아빠 드세요'였답니다. 이어서 미트로프 햄을 만들어 보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역시나 완벽한 준비를 자랑하셨고 의외로 그리 어렵지는 않았지만 오븐이 있어야 해서 집에서 만들기는 좀 어려울 듯 했습니다. 돼지고기를 치대고 소금이나 맥넛, 야채를 넣는 과정에서 아이에게 역할을 맡기자 신이 나서 고기를 주무르는데 ....여기저기 묻혀서 엄마가 닦느라 어찌나 정신이 없던지요... 별, 하트, 테디베어모양의 틀에 햄을 채워넣고 굽는 동안에 음식문화 연구원의 전시실과 Kid's Kitchen 마법의 방을 구경했습니다. 보기에도 앙증맞은 거품기와 뒤집개, 팬을 보면서..집이 좀 가까와서 이런 곳에 아이를 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했답니다. 그리고 햄스빌 박사님이 보여주신 파워포인트는 햄은 재료에대한 걱정, 제조과정에 대한 걱정, 그리고 인스턴트 식품이라는 엄마의 걱정을 꼼꼼히 짚어가며 설명해 주셔서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다 구워진 햄을 은박지에 싸서, 햄스빌 선물세트랑 같이 예쁜 가방에 넣어주시고 숙대 음식문화연구원에서 바이오킵스도 주시고...라이스 케잌에 풍선까지...아이 손을 잡고 돌아오는 길은 고맙고 감사한 마음뿐이었답니다. 글고 오늘 만난 여러 님..아둘님, 수다쟁이 미숙이님...그리고 다른 님들...늘 사이트에서 아뒤로만 보다가 넘 반갑더군요... 앞으로 자주 자주 아줌마닷컴과 햄스빌에서 뵈었으면 합니다... 제 생각에... 벌써들 여기 들어와 계실 거 같은데...어쩐 일인지 글들이 안 보여 제가 먼저 몇 자 적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