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로 애들한테 삼계탕 한번 못해주고 삼복을 그냥 보낼순 없어,
마침 말복날이 일요일이라 애들 다 모이라고 연락했다,
그동안 쳐저 있는 모습만 보인것도 그렇고 다시 생기를 찾기 위해서라도...
영계 12마리 활 전복 12개 를 준비했다,
찹쌀도 불리고 탄 녹두도 불려놓고...
황기 삶아 놓은 물에 인삼 대추 생강 마늘 듬뿍 넣고 물이 끓는 사이,
불려논 찹쌀 과 녹두 마늘 대추 인삼 을 닭속에 넣어 마무리 하고,
찬물 부터 끓여도 되지만 원체 많아서 끓는 물에 닭을 넣었다,
끓기 시작해서 한 40 분 후에 손질한 전복을 넣고 10분정도 더 끓여주고..
5시 30분까지 오라고 했는데 둘째 딸 가족은 사정이 있어 못 온다고 연락이왔다,
다 하면 너무 많을거 같아 속 채운 두마리 를 냉동 시켰다가 며느리 주고..
아들이 전복 삼계탕 식당에서 얼마라고 하면서 맛있다고..
우리 며느리 말없이 정신없이 먹는거보니 맛있다고 인정하는거다,
큰 딸네가 좀 늦게 와서 와~와~ 하면서 먹는 모습을 보며...
그냥 보냈으면 이순간의 행복을 몰랐을 것이다,
시간이란 약 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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