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할미꽃 >>>
-학질치료-지혈작용-구충제로 사용
-치질부위 발라도 효과…어린이 버짐 치유도
“젊어서도 할미꽃 호호백발 할미꽃” 동네 계집들의 까르륵 웃음소리에 섞여
골목골목에서 들려 오던 동요의 노랫말은 추억 속에서 메아리 친다. 화려한 보랏빛 꽃을 간직했음에도 불구하고 젊어서도 할미꽃은 참으로 서럽다.
자그마한 꽃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꽃대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크고 탐스럽게 꾸민 할미꽃의 어디에서도 꼬부랑 할머니의 모습은 읽을 수가 없다. 다만 짚고 다니던 꼬부랑 지팡이를 닮았다면 닮았을 뿐이다.
큰 딸의 온갖 구박을 견디지 못한 할머니는 작은 딸의 따뜻한 손길을 그리며 무작정 길을 나선다. 하지만 기력이 쇠잔해진 할머니는 안타깝게도 그토록 보고픈 딸의 모습을 보지 못하고 어느 산길에서 쓰러지고 만다. 길다던 나그네는 양지바른 곳에 고이 묻어 준다.
추억을 쫓아 길을 나선 할머니가 슬픔을 안고 쓰러진 곳에서 피어났다는 할미꽃에 얽힌 전설은 `슬픔과 추억''이라는 꽃말과 일치하여 더욱 아픈 여운을 남긴다.
구부러진 꽃대가 할머니의 휜 허리와 같다고 해서 할미꽃이라는 이야기가 있으나, 한자어로는 노고초(老枯草), 백두옹(白頭翁)으로 불린 점으로 볼 때, 꽃이 진 후 맺힌 씨의 새하얀 털이 노인의 호호백발을 연상시킨 데서 그 이름이 유래됐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도 `영감풀''이라 불리지만, 속명 Pulsatilla는 `치다, 소리내다'' 등의 뜻으로 종 모양의 꽃에서 유래, 동양권에서 갖는 할미꽃에 대한 어둔 그림자가 드리우지 않아 밝은 이미지를 갖는다. 따스한 햇볕을 그리는 할머니의 애잔한 마음과도 일치하듯 할미꽃은 무덤 근처와 같이 양지바른 곳에 호젓하게 핀다. 묘지가 주된 서식처로 자리잡은 것은 흙을 다질 때 사용하는 석회성분이 알칼리 토양을 좋아하는 할미꽃의 습성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할미꽃은 한방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된다. 학질의 치료제로 쓰였으며, 지혈작 작용이 있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구충제로 사용된다고 기록하고 있다.
할미꽃의 뿌리는 말려두었다가 달여 먹으면 월경을 멎게 하고 설사나 코피를 멎게 한다고 한다. 또 뿌리를 갈아서 치질 부위에 발라도 효과가 있으며 어린의 버짐 치유에도 사용됐다고 한다.
그러나 할미꽃의 꽃과 꽃가루에는 독성이 있어 옛날에는 아이들에게 이 꽃을 만지지 못하게 했다. 특히 뿌리는 독성이 강해 여름철에 재래식 변소 속에 넣어 벌레가 생기는 것을 막는 데 쓰기도 했다.
에구~ 할미꽃에 저리좋은 약효가 있는줄 몰랐네요,
문득 할미꽃에대해 궁금하여 찾아보았지요.
우리나라 산야초는 버릴것이 없네요,
전설은 들어본것 같기도 한데 너무 슬픈일이고요..
그래서 옛날 분들이 아들 아들 하셨는지......
밖에는 눈이 펑펑 내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