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집살이
기본 주제방 2007/07/17 21:34   http://blog.azoomma.com/khss1727/252591

나의 시집살이

 

 

시집올때 엄마말씀 벙어리3년 ,귀먹거리3년, 봉사 3년으로 살고

그때 이야기 하라고 하시더니 난 그렇게 살아야 하나 했죠

 

시집올땐 막내며느리로 와서

시집오는 날부터 큰며느리노릇하면 산 18년 세월

시할아버지 대소변 목욕 시키기를 1년반

 시할머니 94세 돌아 가실때까지 뒷바라지

물론 어머님도 하셨죠

 

 1년반 시할아버지 대소변 청소 할 동안 울 형님 딱 1번 소변통 씻기를 하고

 울 시아버님 십이지퀘양이 천공되어 50일 병원입원 시절

중환자실20일 보호자들 밥 해나르고 30일 병실 입원 하시는동안

 식사 준비하여아침 7시 병원으로 출근하여

(죽을 보통 2~3가지와 밥 반찬 을 하면 난 4시에 일어나야해요)

엑스레이 찍어 드리고

집에 와서 애 밥먹여 유치원 보내기를 30일을 보냈죠

 

 낮에는 또 손자를 데리고 할아버지 병원에가고 하루에 2번 가는 날이 더 많았죠

 버스로는 30분 가량 걸리지만 그렇게

우리집은 아버님께서 해마다 연중 행사로

재수술 다시 관절수술,

 

탁구대가 넘어져서 대퇴부가 부러져 119로 후송 이러기를 9년이나

한해도 빠지지 않고 재수술을 하곤 했습니다

전 하나도 힘든지 모르고 다만 열심히 살아온 죄밖에 없어서요

 모임도 없고 친구를 만나도 잠시잠시 아이들 학교 보낼때

학교행사 참석정도 밖에 모르고 살아온 세월 마음이 편하고

 

 때때로 속섞히는 남편이지만 그래도 잘 데리고 단니고

꼭 친정도 내가 한번 가자고 안해도 알아서 데리고 단니고

 외출도 잘 데리고 다녀

그나마 숨통이 트인것 같아요

일하는것은 힘든지 모르고 살았네요

 집에는 어른이 하시는 일이 있어서 그걸 해야 하니

 전 더욱 집밖을 나갈수가 없었네요

 

 울 남편 사람 좋아해 예고없는 손님 10명 20명 초대는 보통이고

집안 대소사 명절에는 50명씩 왔다갔다 하시는데

 울 형님은 명절 행사만 딱 끝나면

 그냥 보따리싸서 자긴 친정으로 가고

 

 난 어른하고 같이 사니 뒤치딱거리는 내차지

 시아주버님 병원에 수술하면 여기서 밥해 날르고

그래도 단 한번도 불평이 없었네요

제가 일복이 많았나봐요

 

친정에서는 오빠4명 언니3명인 8남매 막내로

일도 안하고 컸는데

 시집도 막내로 왔으니

 잠시 시집살이 하면 될꺼고 막내니 어른들도 예쁘게 봐 주셔서

그냥 진심으로 하면 된다고 생각한 시집살이가

 이렇게 20년이 되었네요

 모든것은 마음 먹기에 달린것 같아요

모든일을 기분좋게하면 힘든지도 모르고 아프지도 안해요

.누군가에게 더 잘해주고 싶고

그런데 마음을 다치면 겉잡을수가 없더군요 제가 그랬네요

 마음이 힘드니까

어느날 자고 일어나니까

 

구안와사가 와서 양치하는데 물이 줄줄세고 밥을 먹는데

 흘러 내리고 말도 안되고 너무나 큰상처였죠

 6개월의 치료로 겨우 원상회복 했는데 일년이 지났는데

다시 휴유증으로 얼굴이 쳐지기 시작 하고 그 큰 쌍꺼풀이 다 풀려버리고

그래도 여자데 외모에 신경이 쓰여

옛친구들은 망가진 제 얼굴보고 속상해 우는 친구가 많았죠

그뒤로 사진을 찍지 않아요

 친정에는 신경 쓴다고 알리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친구들 소식을 알고 난리가 나는등.......

그러고 이렇게 3년만에

 

 다시 암이란 병이 나를 엄섭해 오더군요

견딜수 없는 마음의 고통 내 힘으로는

 도저히 어쩔수 없는 상황

그냥 닫쳐오는 현실에 순응하는 방법밖에 어쩔수없는

무력감

가슴과 머리속이

아주텅비어 버린느낌

 

손가락 발가락 조차도

내것이

아닌것 같아

소리라도 치고 싶은데

목구멍에서

소리조차 나오지 않는

온몸이 연기처럼

스르르 사라지는것 같은

막막함

느끼지 못한 사람들은 어떻게

이해가

되지 않을겁니다

 죽는것도 내 복이려니 살려주면 살고

 하는 막연한 마음

지금은 다시 태어난 마음으로 살아요

 

 너무나 내몸을 돌보지 않은죄

너무도 남밖에 모른죄

 나를 너무 혹사 시킨죄

나보다 다른사람을 너무 돌본죄

이렇게 죄가 많으니 내몸이 나를 좋아 하겠서요

 

 정신 차리라고 경고 하나봐요

퇴장 당하기전에 이젠 조신하게 내몸 챙기며 살래요

너무나 횡설수설이였죠

 여러님들 즐겁게 생활 할때는 병이 안와요

아무리 밤을 새워도

좋아서 하는일은.......

 

 맴이 아프면 병이 옵니다

여러분들도 마음과 건강을 지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