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저승이라고 하니 놀라셨죠? ^^
요즘 초등학교 2학년인 우리 아들이 저승 이야기에 푹 빠져 있네요. 방학숙제로 독후감이 있는데 그중 [백구가 되어 돌아온 어머니]라는 책이 있기에 읽으라고 사줬죠.
그 책을 며칠동안 어찌나 열심히 읽던지 궁금해서 저도 읽어봤죠.
아이들이 흥미 가질만 하기도 하지만 그렇게 까지 재미있나 싶기도 하더라구요. 그런데 끝부분에 어떤 죄를 지으면 어떤 지옥으로 가게 되는지가 쭉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그걸 읽어주며
"엄마한테 말대답하고 웃어른을 공경하지 않으며 혀로써 죄를 지은 사람은 어떻게 된다고 써있지?"
"혀를 쭉 잡아 뽑아서 그 위를 소가 쟁기질 하듯이 걸어가게 하는 벌"
"으`` 끔찍해!"
"그러니까 너도 엄마한테 말대답 하지말고 동생하고도 싸우면 이 다음에 죽어서 어떻게 될지 알겠지?"
"엄만 좋겠다."
"뭐가?"
"엄마는 착하니까 천당 갈거잖아. 난 이제 어떡해? 으앙~~~"



"괜찮아. 지금부터 착하게 살면 넌 아직 어리니까 그 죄는 다 씻겨지는 거야."
"정말?"
그 뒤로 녀석은 아직 이틀밖에는 되지 않았지만 동생하고도 절대 싸우지 않고 행여 동생이 싸움을 걸더라도 우리는 싸우면 안된다며 타이르더라구요. 저한테 말대꾸는 일절 하지도 않구요....^^
그 약발이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편하네요.
말 안듣는 녀석이 있다면 한 번 이 책을 사 주시죠..
우리 아들만 그런가?
[백구가 되어 돌아온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