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우리아이 2005/04/08 12:06   http://blog.azoomma.com/khh3222/188615

요즘은 학기초라 그런지 학교에서 할 일이 좀 많았어요. 엄마들과 모임도 좀 있었고 괜히 바쁜척 하느라 또 블로그에 올만에 들어오네요^^

 

오늘은 우리 아들 이야기를 해볼까 하고요...

우리 아들은 동생도 잘 봐주고 칭찬 한마디만 해주면 열심히 하는데 사실 엄마가 더 문제인것 같아요.  늘 재촉하고 어서, 어서, 빨리, 빨리를 외치곤 하니까 아이가 일부러 더 늑장을 부리는 것 같아서 모른척 할 때도 많죠.

 

그런데 오늘 아침에는 여느날과 마찬가지로 기껏 일찍 일어나 놓고는 화장실에서 꾸물거리는 거에요. 웬만하면 참자고 꾹꾹 누르고 있는데 뭔 생각을 하는지 팬티를 두개씩 입고 있는 거에요. 얼마나 화가 나는지 나도 모르게 엉덩이를 걷어 찼죠.

평소에 엄살이 좀 있긴 한데 어찌나 서럽게 우는지 그게 또 화가 나서 방으로 들어와 버렸어요. 저도 마음이 상했는지 다른 때 같으면 늦어도 씩씩하게 인사하고 가는 아이인데 오늘은 문을 쾅 닫고 가버리더라구요. 학교가는 아이의 뒷모습을 내려다 보니(11층)  괜시리 처량해 보이고 하루 종일 얼마나 마음 상해 있을까 싶은게....

아침에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잘 되지를 않네요.

 

아이가 조금만 빨리하고 엄마가 조금만 느긋하다면 아무 걱정이 없을텐데 그 작은 일이 너무나 힘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