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는 우리 신랑이 느닷없이 스키장 구경 가자고 한다.
우리 신랑 스키 뗀지는 오래고 이제는 스노우보드 광인데 내가 가자 소릴 안하니 먼저 말문을 열었나 보다.
아이들은 밥먹다 말고 너무 좋아서 길길이 뛰고 난리도 아니다. 

요즘 날이 너무 따뜻해서 인공눈을 뿌려봤자 계속 녹아 내리고 손님들도 뜸하니 스키장에서도 눈썰매장은 아예 없애 버렸다.
작년에 아빠 따라 다니면서 공짜로 아이들 눈썰매는 잘 탔는데......
스키장도 불황이니 어쩔수 없나 보다. 작년에 보이던 화려한 반짝이도 모두 거둬 들이고 상급코스는 개방도 하지 않았다. 눈도 만져보니 얼음덩어리이고...

그래도 아이들은 신이나서 서로 밀고 밀어주고 아무데서나 눈썰매를 열심히 탄다.

올해는 우리 아들도 스키를 가르치려고 등록해 놨다.
아이들은 금방 배우니 이제 아빠 따라 다니면서 신나게 눈을 누비고 다닐 아들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뿌듯하다.

우리 아이스크림 먹어요... 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