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빴던 이틀
히히야에 관하여 2004/12/11 21:34   http://blog.azoomma.com/khh3222/171808

금요일, 토요일은 너무나 바쁜 이틀 이었다.

금요일은 아침부터 엄마, 아빠께서 전화를 하셨다.

" 너네 동네에 있는 두름산에 가려고 하는데 같이 갈래?"

"그러지 뭐. 대신 간식싸와!"

 

늘 오르던 산이라서 부담없이 올랐는데 두분의 계획은 산 전체를 탐방하는 거였다.

자그만치 그 산을 올랐다가 의암댐까지 내려가려면 1시간 30분, 거기서 다시 우리집까지 걸어 오려면 1시간이 걸린다..

2시간 30분을 걷고  집에 오니 녹초가 되어서 점심 먹고 좀 쉬고 싶었지만

어느새 5시가 되어간다.  신랑과 아이들 저녁을 차려주고 난 다시 반모임 송년회에 참석해야 한다. 오늘은 특별히  나이트까지 간다고 했는데......

 

집에 와보니  아들이 기말고사 성적을 가지고 왔다. 다행히도  다섯과목 중 네과목은 만점을 받고 국어만 3개를 틀렸다.   평소에 책도 많이 읽는 편인데 남자아이라 국어가 어려운지 덤벙대는 건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칭찬을 해줬더니 당장 아빠한테 전화해서 평소에 읽고 싶어하던 책을 사달라고 조른다.  그 책을 10번쯤은 읽겠지......

 

반모임에 나갔는데 우리 아들이 1학년 중 가장 많은 상을 탔다고 나보고 2차를 내라고 한다.  술은 어차피 나를 따를 자가 없고 상턱도 언젠가는 내야 할것 같아서 기분좋게 두산리조트에서 맥주를 샀다. 물론 나이트에 가서 신나게 발바닥 청소도 좀 하고 해장국 까지 한그릇씩 먹고 집으로 왔다.

 

어젯밤에 좀 무리를 했지만 토요일이 언니 미용실  개업식이라서 아침 일찍부터 아이들은 할머니댁에 맡기고 미용실로 갔다. 떡 100개는 돌린것 같다.

 2시쯤 되서 내  임무를 끝내고 아이들과 점심을 사먹고 집에 왔다.

 

피곤하기도 하고 저녁도 하기 싫어서 신랑과 아이들을 데리고 길림성으로 갔다.

자장면, 짬뽕, 탕수육을 배불리 먹고 이제는 푹 자려한다.

 

속은 괜찮냐구요?

그럼요, 술로는 넘버원 인데... 넘버원의 자리 아무나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