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언니는 전직 간호사 였다. 그럼 지금은? 미용사다.
어릴때 부터 손재주가 좋았던 언니는 언젠가는 그림이나 디자인, 손재주가 필요한 쪽으로 갈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느닷없이 간호사가 된것이다.
물론 간호사도 천직처럼 잘했다. 주사도 아프지 않게 놓았고 할머니들께는 친절해서 모두들 병원에서 제일 예쁜 간호사라고 하면 알 정도로 얼굴도 예뻤다.^^
그러던 어느날 미용기술이 배우고 싶다며 병원일이 끝나면 미용학원으로 가곤했다.그 학원에서는 최초라고 할 정도로 5개월만에 자격증을 따고 과감하게 병원을 그만뒀다. 그리고는 커다란 미용실에 들어가 1년을 보조미용사로 근무하다가 기회가 되어 작은 미용실을 차리게 된 것이다.
지금은 경력 3년차 미용사다. 손님도 제법있고 단골도 많았는데 주인이 가게를 내놓으라고 해서 언니네 미용실을 집 앞으로 옮기게 되었다.
토요일날 오픈을 하기에 청소 며칠 도와주고 이삿짐 싸는거, 푸는거 도와주고 하다보니 일주일이 후딱 지나간다. 나도 어제는 기르려던 머리를 다시 짧은 단발로 자르고 집에왔다. 머리를 자르면 뭔가 결심을 해야 할것만 같다.
2004년 머리 아팠던 일, 화났던 일, 섭섭했던 일은 모두 잊고 희망찬 2005년만을 생각하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