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간 뒤
우리아이 2004/09/21 14:56   http://blog.azoomma.com/khh3222/160431


늘 웃는 얼굴에 긍정적이기만 한 우리 딸래미... 그래서 미스 스마일 이라고 불리우던 딸래미 였는데 요즘 아빠도 없고 오빠가 수영을 다니면서 같이 놀아줄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오후만 되면 괜히 징징거리고 한곳에 머물러 있기도 싫어 한답니다. 어쩌면 좋을지..

오늘도 쓰레기 버리러 나간다고 했더니 쫓아 오면서 글쎄 집에서 신는 호랑이 실내화를 신고 오겠다고 떼를 쓰더라구요. 그래서 않된다고 했더니 얼마나 발악발악 울어 대던지 화가 머리 끝까지 났죠. 엉덩이 몇대를 맞고는 충격이 큰지 제대로 말을 못하더라구요. 겁도 났지만 나도 지기 싫어서 안그러겠다는 다짐을 받으려 했죠. 그런데 말을 정말 못하더라구요. 그냥 화가 나기도 하고 겁도나서 침대에 누워 있는데 계속 옆에서 울고 오빠가 와서 왜 그러냐고 기분 좀 풀어 줬더니 피아노 학원을 따라 가겠다고 막무가내로 버티는 겁니다. 저랑 있기가 겁났던 거죠. 오빠가 그냥 학원에 갔더니 얼마나 서럽게 울던지 그렇게 한시간을 버티고 울다가 잠이 들었네요. 자면서도 흐느끼는걸 보니 불쌍하고 그걸 참아주지 못하는 내가 엄마 맞어? 하는 회의가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