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아들녀석 다 좋은데 꾸물거리고 느긋한 버릇을 잡기가 너무 힘들다. 그 방면으로 책도 많이 읽고 자문도 많이 구해봐도 모두들 나이가 되면 다 괜찮아 진다고 한다.
어제랑 오늘은 밥만주고 저 혼자 알아서 학교 가라고 시계만 채워주고 그냥 두었다. 그랬더니 연실 시계는 보면서도 어제는 45분에 꼴찌로 학교가서 받아쓰기 백점 맞고도 상표도 못받아 오고, 오늘은 40분에 역시나 꼴찌 대열로 가서 받아쓰기 백점 맞고도 또 상표를 뺏겼다고 한다. "그래서 좋니? "했더니 "괜찮아, 내일 일찍가면 되지 뭐."
정말 할 말이 없다. 오늘부터는 강경책으로 우리 아들이랑 친한 아이를 하나 골라 숙제만 같이 하기로 했다. 내가 그 시간을 투자하고 봐주는 것이 아이에게도 좋고 스트레스도 덜 받고 잔소리도 안하게 되는 길일것 같아서... 우리집 아이는 느리기만 하지 하면 잘하는데그집 아이는 못하거나 안해가도 엄마가 전혀 잔소리 하지 않는다고 한다. 아들을 믿고 따라 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가 너무 착하고 예의도 바르고 악한 구석을 찾을수가 없다.
나도 우리 아들을 위해 좀 더 아량을 가져야 할텐데... 그럼 고쳐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