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도 닦자
우리아이 2004/08/20 16:54   http://blog.azoomma.com/khh3222/152998

오늘 학교에 청소를 하러 갔었다. 담주면 벌써 개학이라...

이번 방학은 학교 들어가 첫 방학이자 정말 놀기만 한 방학이다. 그치만 다른나라의 문화도 체험해 봤고, 말도 조금 이지만 배워봤고, 수영도 실컷 해봤기에 후회는 없다.

청소하고 돌아오다가 한 엄마와 아이의 교육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내가 그동안 얼마나 우리 아들을 괴롭히고 창의력을 저하시키는데 일조 했는지가 여실히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나의 교육방법이 너무 단기적이고 엄마의 시각에서만 보는 교육방법 이라는걸 깨닫게 되었다. 나도 나름대로 아이를 위해 공부하고 , 책읽고, 학교에 신경쓰고, 뭘 가르쳐야 할지 고민하고, 숙제는 내가 더 안달해서 상장은 제일 많이 받았지만...

그게 다 아이의 창의력을 떨어뜨리고, 엄마를 위한 교육이란 걸 깨닫게 된 것이다.

우리 아들을 좀 더 열어주고, 칭찬해주고, 믿어주고, 자기의 생각대로 표현할 수 있게끔 도와주고, 무엇보다도 엄마가 소신이 있어야 한다는 거다. 남들이 시킨다고 나도 시키는게 아니라 내 아이는 뭐가 부족하고  도와줄 일이 뭔지 그것만 보충해주고 엄마는 조바심 내지 말고 도닦는 기분으로 기다리면 되는 것이다.그나마 책을 좋아하게끔 환경을 만들어준 것은 나름대로 잘 한 일이었다니 다행인데 그것 역시 독서카드를 쓰는 과정에서 아이를 틀에 넣어서 가르치려 한 건 잘못이었다. 내가 잘한건 아무것도 없는건가? 아니다. 그걸 깨닫고 이제라도 열린교육, 창의적인 교육, 칭찬하는 엄마,소신있는 엄마가 되면 되는 것이다. 자책은 금물!

정말 좋은 분을 만나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