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에서 포스터나 표어, 만들기를 하고 나면 1주일후 쯤에는 시상을 하곤 한답니다.
출품하면 늘 상을 타왔기에 저번주에 해간 표어를 은근히 기대를 하고 있었죠. 그런데 녀석이 친구까지 데려와 놓고는 상장에 대한 이야기는 한마디도 없이 딱지치기만 열심히 하는 겁니다. 먼저 가방 열어보기가 뭐해서 오늘 조회시간에 뭐했어? 했더니만 그제서야
"아 참! 엄마 나 우수상 탔어. 근데 최우수상 보다 상품이 너무 작아서 열어보지도 않았어." 하는 겁니다. 그리고는 다시 제 방으로 뛰어 갑니다. 상을 많이 받다보니 이제는 상장에는 관심도 없고 상품에만 눈이 멀어서....
늘 그렇듯이 칭찬도 한 번 못해주고 내 마음을 알아달라는 뜻으로 비디오를 빌려준다고 했더니 눈이 동그래 지네요. (엄마가 웬일이야? 하고 싶었겠지..^^)
전 사실 티비나 비디오 잘 안보여 주는 편이고 컴퓨터도 주말에만 하게 하거든요. 그래서 아이가 놀란 모양이에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빌려다 줬더니 친구랑 지금 열심히 시청 중이네요. 실미도나 태극기 휘날리며를 보고 싶다고 했는데 모두 대여중 이네요.
이번주는 방학이니 주말에 실미도를 빌려봐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