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히히야에 관하여 2004/06/30 17:00   http://blog.azoomma.com/khh3222/141194

금요일이 우리 아들 학교에서 단체로 수영장 가는 날이다. 엄마들은 수영복을 입지 않아도 된다기에 반바지랑 티셔츠를 사러 어제 명동에 갔다.

마음먹고 사는거니 신랑이 좋은 걸 사라길래 거금(?)을 들여 반바지와 티를 사고 계산하는데 딸래미가 냉큼 옷가방을 들고 나가는것 같다. 그러려니 하고 뒤따라 가는데 10미터도 않가서 딸래미가 가방! 가방! 하며 내팔을 잡아 당긴다. 난 무슨 영문인지 모르고 빨리오라며 걸음을 재촉하는데 계속 그러길래 돌아보니 가방이 없어졌다

요것이 힘이 들고 귀찮으니 길에다 가방을 내려놓은 거다. 깜짝놀라 돌아보고 그 가게를 가봐도 옷이 없다고 한다. 내려놓자 마자 누가 냉큼 집어간 것이다. 우~~~

할 수 없이 연락처를 남기면서 바꾸러 오면 연락해 달라고 하고 포기하는 심정으로 새로 바지를 사서 집에 돌아왔다. 그런데 오늘 거기서 전화가 왔다. 옷바꾸러 온 아가씨가 있는데 어제는 나랑 똑같은 옷을 팔은 일이 없기에 분명 맞는거 같다고 했다. 그 아가씨 당황했는지 그냥 나갔다고 한다. 어쨌든 옷을 찾았다. 덕분에 돈번것 같은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