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게 사는 세 딸
히히야에 관하여 2004/05/26 22:16   http://blog.azoomma.com/khh3222/132372

우리 엄마는 딸셋에 아들 하나를 낳으셨다. 막내는 아들이고 내가 그 이름도 유명한 셋째딸이다. 물론 이쁘겠죠? ^^

같은 엄마, 아빠에게서 태어났는데도 어찌 그리 다른지...

큰언니와 난 사실 딸부잣집들이 다 그렇듯이 방학이면 전화코드를 뽑고 싶도록 쉴새없이 추종자(?)들 에게서 전화가 걸려왔고, 커서는 대문앞이 닳도록 남자들이 문앞을 기웃거렸다. 그렇게 자랐어도 결국은 한 남자와 결혼해서 각기 다르게 살고 있다. 

큰언니는 간호사가 되어 공무원인 형부와 결혼을, 작은언니는 영양사가 되어 공무원인 형부와 결혼을, 나는 평범하게 회사 다니다가 사업가인 남편을 만났다.

모두 그렇듯이 우여곡절 끝에 결혼했는데 지금은 너무도 다르게 산다.

큰언니는 짠돌이 형부를 만나 덕분에 철철이 새옷을 장만하던 언니는 지금 백원도 아까워 덜덜 떠는 사람이 되었고, 작은언니는 옛날에도 그랬듯이 남자같은 성격과 지기 싫어하는 근성땜에 형부와 말다툼이 잦지만 그래도 여유롭게 살고 있다. 셋째인 나? 글쎄..

가장 평탄하게 어려움이란거 모르고 자랐고 지금까지도 편하게 살았는데 이제 남편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어 경제적으로는 아니지만 심적으로 불안한 상태이다.  

같은 부모 밑에서 자란 우리들이 왜 이렇게 다른건지...그래도 형제 뿐인데 더 잘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