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운동회 했어요
우리아이 2004/05/04 16:35   http://blog.azoomma.com/khh3222/127657

 

어제 우리 아들이 운동회 비때문에 못하게 됐다고 모든 분들이 위로해 주라고 하셨는데 뜻밖에도 아침에 해가 쨍쨍한 바람에 다시 운동회를 하게 됐답니다.

우리 아들 학교 갔다가 다시 들어와 체육복 입고 잽싸게 뛰어갔죠. 난 갈까 말까?

하고 있는데 느닷없이 계주한다던 엄마가 갑자기 자신 없어서 도저히 못뛰겠다며 젊은 내가 뛰라길래 얼렁뚱땅  학교로 갔죠.

반에서 다섯명씩 대표로 나가 100미터 달리기를 했는데 우리줄에 한명은 학교 다닐때 육상 선수 였다고 자신만만, 한명은 작년에 1등한 화려한 엄마, 나머지 두명은 못뛴다고 발뺌하길래  좀 안심하고 뛰었죠. 그런데 이게 웬일!

못뛴다고 발뺌하던 엄마 ,,,바람처럼 뛰더니 일등

작년에 1등한 화려한 엄마 이등

노심초사 하던 제가 삼등

못뛴다던 엄마 사등

육상선수 엄마 오등

정말 놀라운 결과였죠... 어쨌든 락앤락 받고 아이들 챙겨 학원 보내고 엄마들끼리 모여 감자탕 실컷 먹고 맥주 한잔씩 마시고 기분좋게 집에 왔답니다.

그렇게 운동회 기다리던 우리 아들은 달리기 몇등 했냐구요?

5명중 4등 잘했죠?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