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슬퍼라
기본 주제방 2004/05/02 20:14   http://blog.azoomma.com/khh3222/127404

어제 그림잔치 다녀와서 피곤할 법도 한데 아침부터 아이들이 놀러 가자고도 하고 나도 집에 있는 편은 못되는지라 명동으로 진출해서 이것 저것 쇼핑을 했답니다.

언니가 나온다길래 형부랑 언니 아이들이랑 함께 집에와서 맥주한잔 마시고 다시 작당하여 엄마네 집으로 몰려갔죠. 불고기 잔뜩사서 끝없이 먹고 기분좋게 앉아 있다가 우리 언니 딸(조카)에게 장난을 걸 요량으로 살짝 귀를 당겼는데 글쎄 이것이 나를 개패듯(?)  6,7대 때리는 거에요. 얼마나 세게 때리는지 눈물이 날 정도로...

아픈것도 아픈거지만 정말 화가나더라구요. 이모이지만 늘 친구처럼 편하게 대해주는 편이라 반말을 해도 버릇이 없어도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오늘은 정말 화가나더라구요.

그래서 방으로 데리고가 구두칼로 몇대 엉덩이 때려주면서 이모는 친구가 아니라는 둥, 어떻게 이모를 그렇게 팰수가 있냐는 둥,  엄마 아빠한테도 그렇게 하냐는 둥, 이모랑 엄마는 다를 바가 없는 사람이라는 둥....

설교도 하고 타이르기도 하고 때려주기도 하고 했지만 11년의 그 버릇이 고쳐지기는 커녕 나에 대한 원망만 쌓이고 한동안은 서먹하겠죠.

그래서 지금 후회도 된답니다. 그냥 어른답게 타이르고 말걸 애한테 맞은 것이 분해서 울먹이며 .. 아이고 창피해라~후회 막급이네요.

내 자식도 제대로 못 가르치면서 조카까지.... 언니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키워서 버릇이 없다지만 이건 아닌데 생각이 드네요. 아이고 마음 아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