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신랑이 볼까 쬐금 쫄지만 비가오면 생각나는 그가 있어 친구분들께만 살짝 털어놓을께요.
대학1학년 때 첨으로 미팅을 할 때 비가 부슬부슬 잘도 오더라구요. 오늘처럼요.
촌스럽게(부티나게 인가?) 남자셋 여자셋 횟집에서 미팅을 하고 나오는데 느닷없이 내친구(남자)의 친구가 나보고 첫눈에 사람보고 반한적 있냐면서 느끼한 눈빛으로 뚫어져라 보더라구요. 제 남자친구 할 말을 잃고 쳐다본건 말할것도 없구요.
그것도 사람 엄청많은 시장통에서... 할머니들이 보고 웃고, 수근거리고..
정말 망신살 이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모두 추억이고 두놈 다 얼굴도 가물가물 하네요.
저 비가 억수같이 오는 날에 얽힌 추억도 있으니 장마철 기대하시고요, 또 눈오는날 생각나는 사람 , 바닷가에 가면 생각나는 사람... 등등 많은 추억이 있답니다. 늙으면 추억갖고 산다는데 아직 늙지 않았어도 새록새록 젊어서 추억은 많을수록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여러분들도 추억 지금이라도 많이 만드시고요,제방에 자주 놀러오세요. 종종 들려 드릴께요. 우리 신랑한테는 비밀인거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