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애 공부를 마치고 신랑과 아이들이랑 슬슬 걸어서 시댁으로 갔다. 중간에 개나리 핀 산도 구경하고, 진달래의 아름다운 자태도 만끽하고 팔팔공원에서 달리기도 하면서..차를 갖고 오지 않은게 정말 다행이지? 온식구가 손잡고 행복하게 걸어갔다.
`춘천은 정말 살기는 좋은것 같아`를 연발하면서...
시댁에서 밥 잘먹고 과일도 먹으려는데 어머니가 편안한 자리 박차고 왜 외국가서 살려고 하냐구 한숨 쉬고 눈물까지 흘리시는 바람에 분위기 망치고 으그~~(우리집의 변천사를 다 말할수는 없지만 친구분들에게만 살짝 귀뜸한다면 우리 신랑 남자형제가 셋인데 같이 사업하다가 작은형이랑 안좋은 일이 있어서 우리 신랑 혼자 나왔거든요. 그 안정된 생활 접고 외국가려 하나봐요. 담에 또 말씀드리죠)
그래서 다시 시댁을 나서 친구네 투다리로 갔다. 기분좋게 친구들도 불러내(신랑친구) 생맥주 두잔씩 마시고 기분 회복시킨 뒤 나와서 인형뽑기를 했다. 우리 신랑 마이더스 인데 이제 녹슬었는지 꽝되고 택시타고 집으로 왔다. 뭐라고 한마디 하고 싶었지만 그냥 봄나들이 기분 망치지 않으려고 말없이 웃으며 잤다. 사는게 왜 이리 새옹지마 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