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아침
우리집사는야그 2005/02/14 02:10   http://blog.azoomma.com/kennetheun/181689

기분좋은 아침이다. 새벽에 살며시 애옆을 빠져나와 남편품으로 기어들갔는데 구신같이 울어댄다.

" 켄... 일루와... 여그가 원래 엄마자리인겨~~"

발딱 일나기 싫으니 남편팔베게하고, 와서 데불고가라는 오기의 아들과 기쌈을 시작했다.

이겻다.

가운데 삼팔선마냥 버티고 누버서 생명의 동아줄처럼 내 머리카락 한줄기 붙잡고 있으나 쏟아지는 잠에 장사는 없다.

엄마를 사수했다 생각하나 자기가 베고있는 팔이 아빠팔이란것도 엄마손이 자기허리위를 지나 아빠의 배를 만지작거린다는것도 자기를 안고있는 팔이 세개란것도 모른다.

 

어젯밤 세탁기에 넣어둔 빨래가 생각이 나 슬며시 빠져나옴서 수저처럼 포개져 잠이든 두남자를 보니 왠지 뿌듯하다. 켄이는 눈뜨고 황당스럽것지만. ㅋㅋㅋ

지난주는 소유욕이 극에 달해서 아빠랑 엄마를 한 소파에 앉지도 못하게 했다.

아빠손을 다정히 붙잡고 " 이쪼옥~~" 함서 데불고 현관으로 간다.

그리고 손을 놓고 "  GO ~~ " 영어로 한마디..이어서 " 가아~~" 한국말로 한마디.

버림받은 아빠의 황당한 얼굴표정, 멍해진 엄마표정을 시작으로 한동안 아빠거부운동을 했던 켄이다.

이틀전부터 자길 받아준다고 좋아하는 아빠와 아들을 붙여놓기위해 될수있는데로 붙여놓고 빠지길 한동안 해야했다. 

곰살스럽지못한 아빠는 아들하고 노는법을 배워야할것이다. 힘깨나 들것군.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