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럽던 날
옛추억을 더듬어.. 2003/10/26 17:10   http://blog.azoomma.com/kennetheun/102927

만 설흔 둘의 나이는 서러움으로 다가왓다.

그나마 그 설흔 둘이라는 숫자는 어느덧 사분지 삼을 지나 삼삼이라는 외로움 철철 넘쳐흐르는 말이 좋아 멋있는 싱글이라는 가심저미는 숫자를 향해 초바늘 지나가듯 그리 돌고 있었다.

남아있는 싱글들은 어찌 그리 내눈에 정상으로 안보이는지....

누군가 나를 향해 지껄이고 있을...

" 그러니까 여태 못갔지.." 를 내뱃으며 혀를 차고 있었다.

농담처럼 결혼을 위한 결혼을 할바엔 자유로운 싱글을 부르짖음서도 상처받은 영혼은 외로움을 처절하게 내비치고 있었다.

세번째 선을 보고 남자나 결혼에 대한 미련을 버렷다.

결론은 쓸만한 남자들이 지금까지 남아있겠냐... (라고 위로하고 싶었겟지.)

 

" 야.. 나 심심해.. 아무나 기냥 술마시고 일일데이트처럼 부담없는 사람있음 데리고 나와"  어느새 나는 홧김에 모한다고 친구에게 전화를 돌리고 있었다.

얌전과 요조숙녀, 현모양처의 탈을 벗고 내 맘대로 남자에게 하고 싶었다.

이리저리 살피고 내숭떨고 .. 그래 탈탈 먼지털듯 털어내고 술친구나 사귀자.

결혼할 남자는 못사귀지만.. 술친구는 잘사귀잖냐. 그렇게 살자.

 

" 지난번에 얘기햇던 그 교회동생데리고 나갈까? 한살연하라고 너가 싫다고 했었던.."

어짜피 하루 놀자는것인데 그러면 어떠고 저러면 어떠리...

" 내셔널 스포츠바로 나온나"

 

스포츠바에서 만난 그는 진짜 짧은 스포츠머리를 하고 있었다. (홋~)

이 사람... 한국서 아이엠에푸 왓을때 이곳 미국에서도 한국과 거래하는 회사에는 타격이 컷었다. 그때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미군에 입대하야 오클라호마 시골동네있다가 제대하고 엘에이 돌아온지 두달이 되었다.

머리 다커서 미군들어가 2년 군복무하기가 쉬운일은 아니었을터인데.. 그래서인지 몸에 군기가 아즉 안빠지고 꼿꼿하다.

지금 생각하니 그 2년을 보내느라 남아있었던 괜잖은 늙은 청춘이었던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