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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적한 꽃밭 가장자리에 작은 꽃 하나가
피어 있었습니다.
낡디 낡은 파이프 하나가 길게 물탱크와 연결되어
있었고,
파이프에는 조그만 구멍이 하나 나 있었습니다.
거기서는 한 방울 한 방울씩 물방울이 떨어졌습니다.
작은 꽃은 그 물방울이 떨어지는 바로 밑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도저히 꽃이라고는 피어날 수 없는 척박한 땅인지라
그 꽃이 어떻게 거기에 피어났는지 아무도 알 수가
없었습니다.
꽃밭 중간에 피어 있던 ‘두려움’이라는 꽃은
늘 그 작은 꽃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어떻게 피어날 수 있었는지
늘 궁금했던 ‘두려움’꽃이 물었습니다.
“작은 꽃아. 너의 이름은 무엇이니?
어떻게 그런 곳에서 다 피어났니?”
그 조그만 꽃은 밝은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저는 여기가 좋아요.
내 이름은 ‘기쁘게 받아들임’이에요.”
《행복 비타민》, 박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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