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두녀석을 데리고 바다에 갔습니다.
옷도 색깔만 틀리게 해서말입니다.
이날 해변의 스타가 되었스빈다.
신랑과 저를 조금씩 닮았지만 서로 서로 얼마나 닮았는지...
서로 붕어빵입니다.
남들은 말합니다.
한꺼번에 쌍둥이면 좋다고..서로가 좋다고..
하지만
키우기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일단 저와 친정이 다 한꺼번에 5년을 어떻게 보냈는지 알수 가 없습니다.
친정 엄마..아빠..그리고 내 착한 두 동생들...
그리고 아이들도 별로 좋지 않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부모와 친지의 사랑을 서로 경쟁해야 하고..오히려 나쁜 점이 더 많지 않나 싶었습니다.
서로 얼마나 할퀴고 싸우고...
아직은 도움 받기 보다는 경쟁심과 시기심..그리고 다툼들만 제눈에 보였습니다.
두녀석이 서로 저에게 파고 들땐..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신랑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몇년이 지나고 나니..
서로가 웃으면서 노래 합니다.
"우리들은 쌍둥이~~~"
싸우면 함께 싸워주고..자고 일어나면 서로 찾고..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어주고 친구가 되어 주고 합니다.
모든것을 나누어가져야 하기에 남보다 작은 몫을 가져야 했던 우리 딸들...
대신 세상의 어떤 것과도 바꿀수 없는 또하나의 자신을 가진 귀한 존재임을 이제야 전 깨닫습니다.
제 육아와의 전쟁도 어느정도는 끝이 나는 가 봅니다.
이 어려운 세상을 서로의 붕어빵 자매를 다리삼아 잘 건너갔으면 하는 것이 엄마의 바램입니다.
겉모습 뿐 아니라 똑같은 생각과 마음을 이해해 주는 것이 진정한 붕어빵이 아닐까 합니다.
제 딸들이 살아갔으면 하는 삶의 모습이기도 하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