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이들 데리고 동네 마트에 갔는데 평소 에
워낙 치즈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깔끔하게 진열되어 있는
여러 종류의 치즈를 놓고 싸우기 시작한다.
큰 애와 작은 애는 서로 다른 치즈를 한 봉지씩 고르고 나의 눈치를 본다.
"얘들아, 그 치즈도 좋긴 하지만 저기 초록색 유기농 맑은 치즈 라고
써 있는 거 가져와봐. 오늘은 새로운 치즈 한번 먹어보는게 어떨까? "
이제야 한글을 띄기 시작한 작은 애는
큰 목소리로 "엄마, 유기~이 농 마근 치즈 여기 이쩌요"
돌아오는 길 "엄마, 유기농이 뭐에요? 왜 이건 맑은 치즈에요?"
사랑스런 아들 둘! , 집에 가서 엄마가 자세히 알아보고 알려줄께...
아이, 창피 
사전 조사 좀 하고 올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