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는 막연히 명절이 좋았다.
그러나
어른이 되니 생각이 많아지면서 꼭 그렇다고만 할수는 없습니다..
아직 연로하시지만 늘 부르면 목소리도 듣고,얼굴도 볼수 있는
친정부모님이 살아계신데도 우린 부모님을 섬기는일에
부족합니다.
명절전 열흘이 어머니의 생신이십니다.
이번엔 피치못할 사정으로 결혼 이십년이 다된 세째오빠 부부가 못 오셨다.
첫째,둘째 오빠 부부와 우리 부부가 모두 함께 하였슴에도
불구하고 내내 그자리에 없는 자식들을 신경쓰여 하셨다.
마치 길잃은 한마리 양을 찾아 헤매는 목자의 눈동자처럼
우리 99마리 양은 안중에도 없는 것처럼 궁금해 하였다.
아무렇지 않게 피치못할 이유를 들면서 난 무마하고 있었다.
신경쓰이실까봐 사업장이 어려운 이유를 말할수 없었다.
부모님은 우리 불편할까봐 내색 안하려 하셨지만 우린 알수
있었다
생신이 지나고 이틀째 되던날 못왔던 올케언니에게 전화가
왔다.
잘 해결될 것 같다고 합니다. 정말 그리 되면 좋겠다.
우린 세째오빠댁이 신혼시절,내 노처녀시절 함께 친구처럼 지내던 가까운 사이라 연락을 서로 자주 합니다.나이도 비슷하고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사이입니다.
그러나 시누는 시누인지라 조심스럽게 전화를 끊기전 한번더
저는 말했습니다..
"언니 엄마 아빠 살아게신동안에 다신 다 모이는 명절이나 생신날에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부모님께 꼭 얼굴 보여줘야 돼 "
우리 세 올케언니들께 정말 감사하는 맘이 많다.
요즘같은 시대에 가정살림에 충실하고 아이들 사랑하고, 종교활동 열심히 하는 것에 정말 깊은 감사를 느낀다.
사실 오빠랑 함께 사니까 상관이 있는 할머니,할아버지가 우리 부모일텐데 정말 표준보다 훨씬 이상으로 잘 해주시기에
정말 감사한다.
그래서 얼마전 코멕스모니터할땐 큰박스로 세 올케언니댁에
모두 보내드렸다.
모니터 수고비가 한달에 10만원이었는데 두달치 정도를
들였지만 보내 주는 마음이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아줌마닷컴에서 다음 명절에는 보내고 싶은 곳 몇곳을 정해서
선물보내기 이벤트를 하였으면 한다.
난 당연히 세 오빠댁에 보내련다.
아! 정말 귀한 인연으로 만나게 된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부모님이 살아계신다면 명절같이 다 모이는 날에 우리들 얼굴 꼭 보여드리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