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을 위한 제품--전자제품.
스크랲 2006/10/14 12:01   http://blog.azoomma.com/jubari16/234682

‘환경’은 언제나 관심거리였으며, 성장 또는 개발에 따른 역효과를 감지해 내면서 오랫동안 관심을 받아왔고, 이따금씩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려줄 때는 늘 반성의 대상이 되어 왔다.

환경이 주는 혜택을 더 많이, 더 빨리, 더 편리하게 사용하기 위한 인간들의 이기는 그 혜택이 주는 이점을 그냥 이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익이 된다면 환경이라는 것을 적극 활용하기도 한다.

요즘 대기업을 중심으로 친환경제품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친환경제품’이라는 이 다섯 글자가 제품 홍보의 수단으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그 동안 대부분 제품 홍보 수단이 제품이 가진 성능과 디자인이었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이러한 현상은 다소 납득하기 힘들다.

█ 최근 출시된 친환경 제품들

▲ 삼성전자 외장형
    DVD SE-W164
삼성전자(www.sec.co.kr)는 최근 ‘친환경 외장형 DVD 기록기기’라는 타이틀로 ‘SE-W164’출시했다. 예전같으면 8배속, 6배속, 8.5GB까지 저장 가능 또는 슬림하고 컴팩트한 디자인이란 타이틀이 도입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제품의 특징으로 삼성전자측은 환경을 생각한 친환경적인 제품으로 유해 물질을 대폭 개선이란 명분을 선택했다.

최근 삼성전자측은 '이미 2003년에 국내 ODD 업계 최초로 환경부가 지원하는 EDP(Environmental Development Product)인증을 획득한 바 있어 일찍부터 친환경 제품을 개발을 해왔으며 향후 출시되는 제품에 대해서도 지속적이고 환경 유해 물질을 제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 말한 바 있다. 성능과 디자인이 아닌 환경 제품에 대한 가치를 높이 평가한 것이다.

 
 
▲ LG전자 DMB 노트북 LW20
LG전자(www.lge.co.kr)도 친환경 제품 수요 확대와 각국 환경 기준이 강화되는 데 맞춰 유해 물질을 제거한 LCD 모니터와 노트북 PC를 출시하는 등 친환경 제품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지상파 DMB 노트북 ‘LW20’이다. 친환경 제품으로 납, 수은, 카드뮴, 6가크롬 등의 중금속과 PBB, PBDE와 같은 환경호르몬 발생 플라스틱을 개발 단계에서부터 제거했다.  그리고 이 외에도 100% 무연 솔더링(납땜) 제조를 통해 납 성분을 제거하고, 카드뮴과 6가크롬, PBB, PBDE등 납연제를 사용하지 않았거나 대체제를 채용한 LCD 모니터 14종과 LW60-P3LK외 노트북 1종도 함께 선보였다.

이외에도 신도리코(www.sindo.co.kr)의 디지털 복합기 ‘디지믹스(Dgwox)’시리즈도 전력 소비와 소비를 최소화하고 각 부품들의 크롬, 납, PVC 등 유해물질 사용을 크게 낮춰 환경 마크 인증을 획득한 친환경 제품이다.

델인터내셔널(www. dell.co.kr)의 데스크톱 PC 옵티프랙스 시리즈도 환경파괴 물질을 대거 제거한 친 환경 제품으로, ‘옵티플랙스 GX620’과 ‘옵티플랙스 GX520’는 무연 전력 공급장치 및 마더보드, 새시등을 장착했다. 한편 포스코(www.posco.co.kr)는 글로벌 철강기술에 관한 리더십 확보를 위해 지난해부터 크롬프리 표면처리 제품 개발을 전략 과제로 선정하는 등 친환경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 친환경 제품이 중요해진 진짜 이유

성장과 개발이 주는 편리함 속에 감추어진 ‘환경 문제’에 대한 반성과 함께 자신 뿐 아니라 환경까지 생각한다는 미래의 떠오르는 족속들인 로하스족들을 대비한 이러한 기업들의 움직임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친환경 제품에는 좀더 구체적인 이유가 있다. 바로 RoHS(Restriction of Hazardous Substances)다.  내년 7월부터 유럽 연합(European Union)은 전기 및 전자 장비에 유해물질 사용 제한과 관련해서 인류의 건강 보호와 WEEE(Waste Electrical and Electronic Equipment)의 친환경적인 회수, 처분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6년 7월부터 납, 수은, 카드뮴, 6가 크롬, 폴리브로미네이디드 비페닐(PFF)이나 폴리브로미네이티드 디페닐 에테르(PBDE)를 포함하지 않은 전기 밑 전자 신제품을 출고하고, 채택되어진 전기 및 전자 장비에서 이 물질의 사용을 제한 또는 사용을 금지한다. 이 내용이 RoHS의 기본 골자다. 

유해물질이 포함된 제품에 대한 수입 수출이 금지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수출을 주로 하는 우리 기업들로써는 친환경 제품의 출시는 당연한 것이고, 이러한 행보에는 이익추구라는 기업의 지극히 평범한 논리가 숨어있는 것이다. RoHS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제품은 수출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출을 주로 하는 우리 기업들로써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것이다.  제품을 팔기 위해서는 팔릴 제품을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다.

█ 왜 RoHS인가?

그렇다면 왜 유럽연합은 RoHS라는 것을 만들었는가에 대한 지극히 당연한 의문이 생긴다. 그린피스 등의 환경 관련 단체들의 영향이 증가하는 등 유럽 전역에 환경에 대한 관심이 갑자기 증가해서 그리고 인간의 환경에 대한 도의적 책임이 증가해 현상이라고 하기에는 왠지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

이런 RoHS 뒤에는 무역 장벽이라는 거대 장벽이 존재한다는 것이 일반 지론이다. 눈에 보이는 보호 무역은 이제 세계 경제에 대한 예의가 아니기 때문에 더 치밀한 보호 장벽을 구축하기 위해 환경이라는 이유를 만들어낸 것이다. 자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을 이용한 것이다. 

최근에 대두된 무역 장벽이 환경규제라는 의견은 이러한 사실을 뒤받침해 주는 근거라 할 수 있으며, 최근 유럽 연합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국세 사회는 환경 유해성 물질이 들어있는 제품의 무역을 제한하고 있으며, 자국의 환경 기준을 설정해 수입품을 규제함으로써 사실상 비관세 무역장벽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견해다.

█ RoHS를 위한 준비 그리고 진정한 친환경을 위한 준비

우리는 환경이 주는 혜택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환경이 우리에게 줄 재해에 대해서는 충분한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RoHS에 대한 준비도 아직은 많이 미흡하다는 평가다.

일부 대기업에서 친환경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IT관련 제품에 지나지 않고 있어 대형 가정용 전기기구, 소형 가정용 전기기구 등 10개의 카테코리에 있는 제품들 중 일부에 지나지 않고  ,에코파트너 인증제도, 에코-SCM제 등을 통해 RoHS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업체 납품하는 제품등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중소기업에서는 RoHS에 대해 준비가 부족한 상태이며, 구체적인 움직임도 미흡하다는 평가다.

그러나 환경이라는 주제에서 벗어난 사업은 미래에 결코 설 자리가 없을 것이다. 소비자들이 점점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도 그렇고 환경이 주는 혜택을 이용하려는 인간의 욕구는 환경보호라는 긍정적 방향으로 점차 발전할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환경 단체들의 영향력이 증가하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1년이라는 기간이 아직 남아 있지만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1년 후 낭패를 보는 기업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7월1일 시행을 앞둔 ‘친환경상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과 관련해서 공공기관에서는 의무적으로 친 환경 제품을 구매해야 하는 상황을 잘 이용해 준비를 한다면 1년이라는 기간이 그다지 짧지는 않다. 1년의 시간을 과소평가하는 우리의 나쁜 습관을 버려야 할 때다.

RoHS가 진정한 친환경을 위한 발판이 되어야겠다. 환경을 위한 단순한 환경 지침이 아닌 환경을 위한 구체적인 지침으로 환경과 인간의 ‘윈-윈(Win-Win)’을 위한 적극적 준비와 긍정적 행위과정이 되었으면 한다.

소비자들의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에 대한 기꺼운 관심과 격려는 친환경 제품 그리고 친환경을 앞당기게 만들 것이다. 친환경 제품의 환경과 인간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동기와 친환경 제품 생산 기업들의 노력에 소비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는 환경에 대한 관심을 좀 더 구체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