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제가 짜증내고 5,000원짜리 큰 돈이죠.
큰 돈을 써서 죄송합니다"
어제 딸아이가 쓴 편지랍니다.
이유인즉 아빠가 주신 용돈을 모아두었던 지갑에서
5,000원을 꺼내다 문구점에서 파는 불량과자와 먹거리를
잔뜩 사가지고 왔더라고요.
순간, 돈 오천원을 그리 썼다는게 화가 나더라고요.
문구점에서 파는 100원짜리 빼빼로부터 쵸콜릿, 과자등등..
정말 어이가 없고,
비밀 봉지안에 들어 있는 내용물들의 가격을 따져보니
1,500원 돈이 모자르기까지..
정말 화가 나더라고요.
아이뿐만 아니라 문구점 주인 한테도 화가나고...
사온 과자들을 도로 비밀 봉지에 담아 주면서
돈으로 바꿔 오라고 내보냈답니다.
그냥 두어선 안되겠다 싶은 마음에...
저녁시간이었지만,
코트를 걸쳐 입혀주고 보냈지요.
가져간 과자를 모두 돈으로 바꿔온 아이들..
두 녀석 모두 돈 무서운줄 모르고 썼다고 매도 들고
야단도 쳤네요.
큰 녀석은 옆에서 말렸다면서 자기가 혼난다는데에
불만이었지만,
끝까지 말리지 않고 얻어 먹고 왔다고 야단을 맞았답니다.
작은 아이(딸)는 옆에서 오빠가 먼저 혼나는 것을 보고
연신 눈물을 쏟고 손바닥을 내밀면서도 '안 아프게 때려 주세요'를
외치고...
그 모습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와 버렸답니다.
그렇게 엄살을 부려가며 손바닥을 맞고 들어간 아이가
시키지도 않은 반성문같은 편지를 써서 가지고 나와
저에게 보여 준 것이 바로 위에 내용이랍니다.
정말 아직 어린 아이들이지만,
지금부터라도 경제 관념을 심어 주지 않으면 정말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어제 저에게 잔소리 아닌 잔소리도 듣고 하였으니,
조금은 반성을 하겠지요.
뭐든 필요로 하는 것은 다 사주는데,
돈에 대해선 아직까지 의식이 없네요.
평소 돈을 잘 안주는데,,
이번에 일로 인해 아이들도 깨닭은바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얘들아,,5,000원 정말 큰 돈이란걸 알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