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현장체험 학습을 다녀온 아들녀석이 캐온 고구마랍니다.
어제 아침까지만해도 전날부터 아파하던 아이가 걱정이 되었는데
밝은 모습으로 다녀온 걸 보니 마음이 놓이더군요.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베낭을 열어 재끼더니만,
"엄마, 내가 고구마 제일 많이 캤다." 하면서 꺼낸 비닐 봉지안은
크고 작은 고구마가 한 10개쯤 되어 보였답니다.
자기 반에서 자기가 제일 많이(20개이상..) 캤는데,
몇개 못 캔 아이들한테 나누어 주고 나머질 가지고 온거라며
얼마나 신이나 이야기 하던지...^^
흙이 잔뜩 묻은 고구마를 씻어 쪄 주었는데,
아이가 캐온 고구마가 밤고구마라 너무 맛있었답니다.
저녁에 퇴근해 돌아온 신랑도 고구마를 아주 맛있게 먹으며,
고구마 사온거냐며 물으니,,
아들녀석이 방에서 잽싸게 달려나와 아빠한테 어제 있었던 일을
조잘조잘 떠들어 댔답니다.
아마 자기가 한일이 스스로 대견스러웠었나 봅니다.
고구마를 먹으면서 신랑 입가에 내내 웃음이 가시지않았고,
아인 너무나 행복한 모습으로 아빠 곁을 떠나지 못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