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장에서...
나의 일상속 수다방~ 2005/09/25 08:54   http://blog.azoomma.com/jubari16/205637

 

어제 아이들과 함께 cj 맛 콘서트장에 다니러 갔다.

(콘서트 티켓~~)

봉사 활동도 하고 콘서트도 보기 위해서.

아침에 아이들을 병원에 데려가 진찰을 받고 약을 지어와 콘서트장으로

가기위한 가방을 챙겼다.

아이들과 외출을 할땐 항상 챙기는 것이 있다.

어제도 내 가방속엔 물, 수건, 휴지, 썬크림, 과자, 아이들 여벌옷...

지하철을 타고 올림픽 공원으로 향했다.

이런,,몽촌토성역으로 찾아 갔으면 바로 앞인 것을 올림픽 공원역에서 내리니

끝과 끝인 것이었다.

두 아이를 데리고 가려니 마음이 급해져 걸어가다가 마구 달려도 보고..

아이들은 힘들다며 조금 쉬었다가 가자고 야단이었지만,

3시까지 도착을 해야 하기에 부리나케 행사장으로 달려갔다.

콘서트 부대 행사를 하는 곳을 향해 달려가니 벌써 많은 사람들은 행사에

참여를 하고 있었다.

(행복한 콩 부스 앞에서 시식과 선물을~..아고 난 맛도 못 봤네.)

 

나 또한 아이들을 한쪽에서 놀라고 한뒤 봉사 활동에 열심히 참여를 했다.

때양볕에 앉아 풍선을 불고 고리에 끼어 사람들한테 나누어 주고...

가을인가 싶은듯 아직까지 낮에 내리쬐는 햇살이 너무 뜨거웠다.

(풍선을 나누어 주기 위해 아기까지 업고 열심히 일하는 아지트 분들~ )

 

그렇게 일을 하고 점점 늘어나는 사람들 틈을 헤치고 다니며 풍선을

나누어 주니 어느새 초록의 풍선 물결이 넘실 거리더라.

1개를 가진 아이 어른부터 5,6를 한손 가득 들고 가는 사람까지...

초록의 물결은 끝이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한참을 바삐 움직이다보니 우리 아이들 배가 고프다 야단이고,

생각해보니 점심도 제대로 먹이지 않았는데,

엄마가 일하느라 아이들을 제대로 챙겨주지 못해 미안했다.

마침 저녁 시간에 시간이 난 동생이 와줘서 얼마나 든든했던지..

그렇게 이벤트 행사를 마치고 아이들을 건사한뒤

간식거리를 사서 콘서트장에 들어갔다.

(빗속에 콘서트는 시작되고..^ㅇ^♬..좋다~ )

 

좋은 자리에서 볼 수있게 자리를 마련해준 인정아씨 덕분에

콘서트가 시작 되기만을 기다리는데,,

갑자기 하늘이 흐려지기 시작하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냥 지나가는 비려니하며 자리를 꾿꾿히(?) 지키며 지켜 보는데, 

갑자기 굵어지는 빗줄기에 모두들 당황하는 분위기였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가는 사람들이 생기고,

나 또한 아이들 여벌 옷을 챙겨는 왔지만, 쏟아지는 빗줄기엔 장사가 없었다.

(비닐 봉지를 뒤집어 쓰고....)

그래서 음료수와 과자를 사온 비닐 봉지를 머리에 뒤집어 씌워 주고.

겉옷을 벗어 걸쳐 주며 잠시나마 자리를 지켰지만,

더이상 이 자리에 있다간 감기에 걸려 약을 먹는 아이들이 쏟아지는

비를 맞고 더 심해 질까 겁이나 얼른 그 자리를 벗어나 차로 향하였다.

 

콘서트장을 빠져 나오면서 어찌나 아쉬운지...

하늘을 원망하며 또 주최측에서 사전에 우비라도 준비해 놓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뒤로한채 집으로 돌아왔다.

비에 흠뻑 맞은 아이들을 따뜻한 물로 씻기고 딷쓰한 국물에 밥을 말아서

먹였더니 피곤했는지 바로 곯아 떨어지고 말았는데,

큰 아이는 비를 맞아서 그런지 기침 소리가 너무 안좋다.

밤새 푹 자고 일어나 아프지 않기를...

어제 하루 엄마 따라 다니느나 많이 힘들었을거다.

잠든 아이들 모습을 바라 보면서 하루 일을 되새겨 보았다.

특히 동생이 시간을 내서 찾아와 너무 고마울 따름이다.

앞으로 야외에서 하는 콘서트나 행사장에 갈땐 가방속에 접은 우산과

작은 돗자리 하나 정도는 넣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비를 맞아서 그런지 몸이 으슬거린다.

못다한 콘서트는 꿈속에서 이루어 지기를 바라면서..

나는 꿈속 콘서트장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