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 저녁 어머님한테서 전화가 왔답니다.
'애, 니가 가르쳐 드렸냐..?'
'뭘요..???'
느닷없이 뭘 가르쳐 줬냐니....곰곰히 생각해보니..
어머님이 일을 하고 계시는데 모르는 전화가와서 받았는데,,
택배가왔다고 전화가 왔더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택배 올때가 없는데 하면서,,,
택배가 왔다니 일하닥 갈수도 없고, 아래 세탁소에다 물건을 좀 맡겨 달라고
부탁을 했단다.
저녁에 들어오는 길에 세탁소에 들러 고맙다느 말을 전내고 받아든 큼지막한 물건을 챙겨 들어와 풀러보니,,
소꼬리와 족이 들어 있어서 도대체 이걸 누가 보냈다 싶어 살펴보니,
박스에 보낸 사람 이름이 있길래 전화를 했더니만,,,,, 바로 우리 형부란다.
내용은 이렇다.
한 삼일전 나에게 걸려온 형부의 전화...
시댁 주소가 어떡해 되느냐고 묻더라고요.
그래서 왜 그러냐고 물으니 뭐좀 보내 드릴려고 한다면서
주소를 묻길래 가르쳐 드린적이 있었다.
그때 선물이란게 바로 소꼬리와 족인 모양이다.
우리 어머니 얼마나 고마워 하시던지,,,
뭐 이런걸 다 붙이느냐고 고맙고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넌 알고 있었냐. 그럼 네가 주소 가르쳐 드렸냐. 하시는데,
그렇다고 말했더니,,왜 그런걸 사서 보내시게 했냐고 야단을 하신다.
그래도 어머님은 기분이 좋으신가 보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이제 홀로 남겨진 어머님한테 더 신경써서 잘해 드리라고
말씀하시는 우리 어머님...
뭐하나 있음 자식 먼저 챙겨 주실려고 하시는 어머님이시기에
나 또한 잘해 드리고 싶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한다.
(비록 맘이 안 맞을땐 맘도 상하기도 하지만...)
명절때나 생신때면 양가 어르신들 서로 서로 챙겨 주시는 그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계셔서 보기가 넘 좋다.
사실이번에 보내드린 소 꼬리와 족은 형부가 선물로 보내준것인데,,,
형부가 자신이 보낸게 아니라 친정엄마가 보낸거라 하면서 붙인것이다.
우리 어머닌 친정에서 보낸줄만 아시는데,,,
거기다 엄마도 벌써 이번 명절 선물을 준비해 놓으셨다는데,,,
이리 되면 이번 설 선물은 형부가 보내드린 선물로 대신해야 될것 같다.
이렇게 서로가 맘 씀씀이 이쁘니 서로 챙겨주지 않을수 없는것 같다.
처제 시댁까지 챙겨주는 형부에게 넘 고맙다.
이런 형부 두신분들 혹 계시면 손들어 보이소~~~
난 특별히 잘해드리는 것도 없었는데,,,
괜히 미안하다.
그래서 이번 설엔 나도 언니네에도 선물을 준비해서 가져가려한다.
(친정하고 가가이 사니 전해줘도 될듯 싶다.~)
고마운 형부와 그것을 이해해 주는 언니..
나에겐 너무나 소중한 사람들이다.
선물을 해줘서가 아니라 평상시에 하는것 보면 정말 든든한 버팀목 같은 그런
사람들이다.
'언니, 형부 고마워요!! 설때 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