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이들 유치원 차량에 내리자마자 병원으로 직행했답니다.
감기 때문에 열도 나고 기침도 하고 콧물까지 주르륵~~
밤새 기침소리에 잠도 제대로 못잔 딸내미와 열감기에 콧물까지 주르르 흐르는
아들녀석.
환절기만 되면 감기란 녀석을 당연히 친구인줄 알고 받아들이니,,,
지난해 두 개구쟁이들이 중이염에 걸려 수술을 했었다.
그래서 오늘 병원도 이비인후과로 다녀왔다.
다행히 아직은 귀가 괜찮다고 하는데, 아들녀석 한쪽귀에 튜브가 아직 안빠져서
한달에 한번씩은 아프지 않아도 오라한다.
왜그리 약해 빠졌는지...
일년내내 감기를 달고 살다시피하더니, 좀 컷다고 좀 나아졌나 싶더니 또 걸리고,,,
감기,,너 정말 미워 죽겠어!!
솔직히 아이들 아프면 정말 속상하다.
내가 대신 아파 줄수도 없고, 그러니 짜쯩만 내고...
오늘도 아이들 병원 다녀오면서 시장을 봐오는데,
아이들이 보는대로 다 사달라는거다.
거기서 그쳤다면 화가 안났을텐데,,
두놈이 다 떼쓰고, 울고 불고...
정말 화가 머리 끝까지났다.
집으로 돌아와 아이들을 불러 세워놓고 매를 들었다.
아이들은 다신 안그러겠다고 잘못했다고 울고 또 울고,,
정말 속상했다.
내 자신도 미웠다.
아픈 아이들한테 매까지 들었으니,,난 참 못된 엄마인가보다.
그런 아이들을 달래 줘야되는데,,맘이 내키지 않았다.
시간이 좀 지난뒤 아이들을 불러놓고 말로 알아듣게 다시 이야기했다.
난 왜 이렇게 바보같지.
아이들 많이 아팠을텐데,,,날 원망하겠지.
뒤돌아서서 이렇게 후회할걸을....
이놈의 욱~하는 성질을 고쳐야 되는데,,
예전엔 안그랬던것 같은데,,,
나도 모르겠다.
참을인 세번이면 살인도 면한다는데,,,
마음속으로 다시 한번 새겨 넣으며 마음을 다스려 보려한다.
얘들아, 미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