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치마와 고무장갑
스크랲 2004/12/03 17:39   http://blog.azoomma.com/jubari16/170644

준비물...

고무장갑, 앞치마...

 

아침에 아이들 챙겨 보내고 대충 청소한뒤 곧바로 유치원으로 달려갔다.

11시까지 오라는 말에 시간이 다 되어 도착하니 벌써 많은 엄마들이 일찍도 와 있었다.

선생님들과 엄마들한테 인사를 나눈뒤, 가방에서 앞치마와 고무장갑을 꺼내 본격적으로

김장 담그기에 돌입했다.

근데, 고무장갑과 앞치마를 챙겨온 엄만 나 혼자인듯 싶었다.(준비 철저..^^)

 

일찍온 엄마들 덕분에 배추와 함께 넣을 무는 벌써 다 무친 상태였고,

남은건 배추 김치 담그는 일.

절인 배추가 도착하고, 배추속을 넣는데, 포기수도 많았지만,

오늘은 아이들이 먹는 김치를 담그는거라 속 재료를 많이 넣지 말라하여

배추에 물들이듯 김장을 했다.

 

저마다 열심히 김장을 담그기 시작..

개중엔 김장을 첨 담가보는 엄마도 있었고, 베타랑 엄마도 눈에 띄었다..

나는 그중에서 속 넣고 하는건 베타랑에 속하더라...ㅎㅎㅎ

10명 정도의 엄마들이 부지런을 떨며, 담갔더니,,일이 쉽게 끝났다.

아이들도 각반에서 선생님과 함께 김장담그기에 열중했다.

근데,,웃긴건 아이들이 김장맛을 어찌 알려만은,,,김장을 하면서 이렇게 말했단다.

'김장이 참 잘 된것 같다고.' ..

녀석들 지들이 김치 맛을 알기나 한것인지~ ㅎㅎㅎ

 

우린 남은 속으로 쌈을 싸먹으며 짜니 맵니하며 이야기 꽃도 피우며

참 즐겁게 김장을 담갔다.

솔직히 힘이 안들었다면 거짓말이지만,,여럿이서 웃고 하니 힘들다는것 보단

재밌었다는 느낌이 더하였다.

 

그렇게 김장을 담가, 마무리 청소까지 하니, 점심시간때가 되었다.

오늘 수고한 엄마들에게 원장선생님께서 해물 칼국수로 점심을 사셨다.

인심 좋은 주인 아줌마 덕분에 배불리 먹고, 커피 한잔을 마시며 잠깐의 여유를

부리다 곧 각자 집으로 돌아가기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는 같은 방향의 엄마와 함께 배도 부르니 운동 삼아 집까지 걸어가기로했다.

오는길에..

오늘 담은 김치가 맛나게 익어 사랑하는 아이들 입으로 쏙~ 들어가기를....

(김장을 마치고나서 아들녀석 교실에서 아들녀석 모습 한컷^^

김장 담그느라 다른 사진은 못 찍어서 아쉬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