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의 외출..
스크랲 2004/11/30 17:52   http://blog.azoomma.com/jubari16/170226

오늘은 언니와 함께 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다.

서울 스카라 극장에서 상영하는 'S다이어리' ..

아이들 유치원 돌아오는 시간에 맞춰 돌아 오려고 11타임을 예약해 놓고

초대권을 프린터해 들고 달려간 극장...

 

밤새 프린터와 시름하면서 겨우 뽑아낸 초대권 한장.

차라리 흑백이라면 나았을까..

온통 노란색 물결이다.

 

그래도 이게 어디냐며 들고 온 초대권을 극장안 매표창구에 내밀면서 멋쩍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표가 좀 이상하죠' 한마디 덧붙여서...)

 

표를 받는 아가씨도 내가 내민 초대권이 이상한지 얼굴을 한번 쳐다보더니,,

맘에 드는 자리에 가서 앉으라며 말을 건넨다.

 

극장안으로 들어가니 내부에는 사람이라곤 2명 밖에 없었다.

오~우리가 2등!

 

첨엔 관객이 없어 너무나 썰렁하기 그지없었다.

마치 우리가 극장 전체를 빌려서 온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상영시간이 가까워지자 하나 둘 들어오는 사람들...

 

드뎌 S다이어리 상영....

 

한 여자의 연애담을 다이어리에 적어 놓은 것을 시작으로,,

남자들과의 사랑을 엮어가는 내용이었다.

사랑이야기라 재미도 있고, 웃기기도 하고,,,코믹하기도한 영화기에 편하게 보았다.

모처럼 시간을 낮시간에 보게된 영화이기에 그 시간이 더욱 좋았었다.

이렇게 이른 시간에 본적이 없었기에...ㅎㅎㅎ

 

그렇게 영화를 보고 나와 언니와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가 점심을 먹었다.

2층에 위치한 그곳에 메뉴중에 해물 누룽지가 눈에 띄었다.

언닌 그걸 시켜 먹고, 난 얼큰한 육개장을 시켜 먹었다.

해물 누룽지는 특별한 맛은 없었지만, 누룽지에 구수한 맛과 해물을 넣었는데 비린내도 안나면서 여러가지 해물이 어울어져 맛이 참 담백했다.


 

날이 쌀쌀해서 그런지 뜨거운 국물이 들어가니 몸이 사르르 녹아 내리는 기분이 들었다.

오늘 언니와 모처럼 낮시간에 만나 영화도 보고, 맛있는 점심도 먹고 넘 좋은 시간을

보냈다.

시간은 흘러 아이들 올시간이 다 되어가 우린 부지런히 각자 집으로 빠른 발걸음을

옮겼다. 시간이 짧아 다른데 눈볼릴 시간도 없이...

 

오는 길에 아이들 주려고 부엉빵도 사왔다.

몇일전부터 붕어빵 붕어빵 노래를 불렀었는데,,,

붕어빵을 보며 좋아할 아이들 얼굴이 떠오른다.


 

이렇게 나의 오늘 외출은 일단락 되었다.

 

낼부턴 정말 운동도 열심히 가야지..

요새 울신랑 나보고 자꾸 살찐다고 구박(?) 하는데,,내가 더 미치겠다.

오늘도 운동 안하고 영화 보러 간다고하니 얼굴빛이 달라지더만..

흐미,,살빠지는 주문이라도 외워야하나 아님 저녁이라도 굶어!!

 

아자!!~~~~나 돌아갈래~~~~~(설경구 버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