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풀이
스크랲 2004/11/26 16:21   http://blog.azoomma.com/jubari16/169744

어제 오늘 아이들 개별 상담이있어 유치원에 다녀 왔다.

어제는 딸내미, 오늘은 아들내미...

이틀 연속으로 유치원 들락날락...

그렇게 떠들고 다니는 성격도 아닌데,

그런 나를 유치원에선 다들 누구 누구 엄마라는걸 안다..

 

오늘 아침엔 비가 오더니 바람까지 몹시 불어서 매우 추웠다.

옷깃을 여미고 유치원에 둘러 상담을 마치고 나와 아들녀석 친구엄마와

점심을 함께 했다.

점심을 먹어가며 오늘 유치원 상담 이야기로 수다를 떨었다.

한참을 그렇게 이야기하며 맛있게 점심을 먹고 있는데,

 

창밖으로 눈이 내리는것이 보였다.

 

첫눈이다~

 

그 언니나 나나 첫눈을 바라보며 즐거워했다.

점심을 먹고 커피숖에 들러 커피 한잔을 마시며 다시 한번 분위기를 잡았다.

 

얼마만에 커피숖에 와 보는건지...

커피숖가서 커피 마실 일이 없어진지가 꽤 오래 된것 같다.

가끔 이런 기회가 있음 먹을까나~

 

커피숖에서 집가지 오는 길이 몹시 춥게 느껴지긴 했지만,,

그래도 첫눈을 맞으며 걷는 느낌이란 정말 좋았다.

 

다만, 바람만 없다면 더욱 낭만적으로 보였을텐데,,,ㅎㅎ

 

난 아직도 애 같은가 보다.

몸은 아줌마인데,,맘은 아직도 청춘을 달리고 있으니..

 

아이들도 유치원에서 돌아오다 눈이 내리는 것을 보고 하늘을 쳐다보며

집에 들어길 생각을 않았다.

 

녀석들, 아침에 비오는 모습을 보고 실망을 하더니,,

소원을 풀었네.

바람에 날리는 가느다란 눈을 보며 그런다.

눈사람을 만들러 나간다고...

거기다 크리스마스는 언제 되는냐고 묻는다.

 

에고,,,얘들아 이런 눈으론 눈사람 못 만든단다..

 

그러고보니,

크리스마스....정말 얼마 남지 않았네그려...

올해도 벌써 다지나가는구나 하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