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아들의 태권도 국기원 승품 심사가 있었다.
아이도 첫 국기원 심사라 그런지 긴장을 했나보다.
밤새 2번이나 잠에서 깨 우리방으로 건너왔다.
아침에 일어나 깨끗히 빨아 다려둔 하얀 도복을 입혀 아이를 도장까지
데려다 주었다.
도장에 다다르자 엄마, 아빠보고 꼭 오라는 말을 남긴채 아이는 도장안으로
들어갔다.
집으로 돌아와 아이의 심사 시간에 맞춰 딸아이를 데리고 구민체육관으로 갔다.
요샌 국기원에 직접가지 않고 구청이나 구민체육관과같은 곳에서 심판관들이나와
직접 심사를 해준다한다.
10시30에 심사가 있다는 관장님에 말을 듣고 부지런히 발길을 옮겨 도착해보니
아직 시작은 안하고, 바로 다음 차례를 위해 자리에 앉아 있는게 보였다.

딸아이가 '오빠 '하고 부르자 얼굴을 돌려 쳐다보고 있는 아들녀석.
잘하라고 '화이팅'을 외쳐주니 좋은가보다.~

기본 동작과 함께 시작된 품새..정말 멋진걸..!~

이어서 치뤄진 겨루기 한판...
어라~ 한녀석은 도망가고 한 녀석은 쫓아가는데,,
파란 헤드를 쓰고 있는 녀석이 울 아들!.
빨간모자를 쓴 다른 체육관 아이가 제대로 겨뤄 보지도 못하고 도망을가다
한대 맞으니 우는데,,
그 모습을 본 심판이,,울 아들한테 이랬단다.
"좀 봐주면서 해"라고..ㅎㅎ~
그러더니 두번째 겨루기를 할땐 그냥 서 있더라고여.(착한 울 아들..^^)
결과가 맘에 들었는지,,울 아들녀석 하루 종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옆에서 아들의 경기를 지켜보는 내내 내맘도 흐뭇했다.

집에 돌아온 아들녀석 아빠한테 젤 먼저 아빠한테 전화를 했더니,
울 신랑도 무지 좋아하더라.
그러더니 어제 저녁 신랑이 생고기 파티를 열어 주었다. ㅎㅎ
거실 한켠에 돗자리를 깔고 그 위에 신문지로 도배를 한다음 그제 신랑이
야유회에가서 잡아온 돼지고기와 갖은 야채로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여기에 술 한잔 곁들여서..ㅋㅋ
물론 아들녀석 승품 심사 이야기를 반찬 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