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관에서...
스크랲 2004/08/25 18:28   http://blog.azoomma.com/jubari16/154284

                               모티켓을 꼭 지킵시다!!

 

 

 

   ( 주 의 사 항 )

    미술관이나 전시회관에서 모티켓을 꼭 지켜주세요!!

  아름다운 관람 문화,,,모티켓이 앞장 섭니다.

          KTF..적인 생각!! 

 

        

제주도 서귀포시 시내 남쪽을 걷다보면 낯익은 이름이 들어간 이정표가 나온다. 서귀동에 있는 ‘이중섭거리’다. 거리를 따라 내려가 보면, 그 왜 미술가 이중섭의 이름이 여기에 있을까하는 궁금증은 놀라움이 된다. 거리 끝 쯤에 ‘이중섭 미술관’과 ‘이중섭 주거지’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이중섭 전시관./ 고병윤 인턴기자

굵고 강한 색채로 표현한 역동적인 ‘소’그림과, 담배갑의 속지로 쓰이는 은박지에 송곳으로 눌러 그림을 그린 ‘은박지화’로 유명한 고(故)이중섭 화백. 이 비운의 천재 이름을 딴 ‘이중섭 거리’와 ‘이중섭 미술관’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 이중섭이 은박지에 그린 그림.

이중섭 미술관은 국민화가로 꼽히는 이중섭을 기리기 위해서 2002년도에 서귀포시가 개관했다. 그의 명성에도 불구하고, 작품을 전시할만한 제대로 된 미술관 하나 없음을 안타까워한 사람들이 세운 것. 미술관 직원에 따르면 하루 500명정도의 관람객이 미술관을 찾고 있는데, 그중 80%가 외지에서 ‘일부러’ 이중섭의 작품을 보러 온 사람들이라고 한다.

이중섭 미술관에서는 요즘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연말까지 계속되는 ‘이중섭에서 백남준까지’라는 기획전이 바로 그것이다. 이 기간 동안에는 이중섭이 서귀포 시절에 그린 ‘파란 게와 어린이’를 비롯한 그의 작품 4점과, 그와 같은 시대의 작가 38명의 작품 54점을 감상할 수 있다.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그림 및 비디오 아트도 원본으로 감상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 제주도로 피난온 이중섭 가족을 거두어준 김순복씨와 이중섭이 머물렀던 집./ 고병윤 인턴기자

기획전을 찾은 한 관람객은, “관광차 제주도에 왔는데, 이중섭미술관이 서귀포에 있다는 거에요. 설마하면서 왔는데 이중섭화백의 원화를 볼 수 있는 행운을 잡게 되었네요. 그의 그림이 제주도에 큰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도 이번에 알았어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주도의 또 다른 면을 보게 되었다고 한다.

미술관 밑으로는 이중섭이 제주도 피난 시절에 기거했던 집을 볼 수 있다. 골격만 남아있었으나, 이중섭과 그의 가족이 머물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 1997년에 복원됐다. 복원 후에, 조그만 공간을 마련해서 이중섭의 작품을 전시했었는데, 찾는 사람들이 줄을 잇자 정식으로 이중섭미술관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중섭에 대한 산 증인도 만날 수 있었다. 피난온 이중섭 가족을 거두어 주었던 집 주인 김순복씨가 아직도 그 집에 살고 있는 것이다. 여든넷의 나이에도 김순복씨는 이중섭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아주 순한 사람이었지. 말도 없고 얌전한 것이 말야. 그런데 당체 집에는 붙어있질 않고, 여기 저기 다니면서 그림만 그리더라고. 그런데 그 양반이 이렇게 유명해 질지는 몰랐지. 저기 집밖에 길 말이야, 거기가 이중섭하고 마사코(이중섭의 일본인 부인)가 걷던 길이야.”

작가 이중섭은 1951년도에 한국전쟁을 피해 제주도 서귀포에서 10여개월동안 피난 생활을 하게 된다. 이중섭의 불행한 인생 중에서도 특히 고난스러웠던 이 시절에, 그는 제주도에서 많은 예술적 영감을 받게 된다. 그 결과 이중섭은 서귀포에 머물면서 ‘서귀포의 환상’, ‘섶섬이 보이는 풍경’등을 그리게 된다. 실제로 이중섭이 머물렀던 집에서 보면 ‘섶섬이 보이는 풍경’의 배경이 된 섶섬을 그림과 같은 구도에서 볼 수 있다. 가장 어려웠던 시절에 제주도는 이중섭에게 얼마간의 안식과 창작욕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했던 것이다.

▲ 이중섭미술관 약도
이중섭미술관 주소 - 서귀포시 서귀동 532-1/ 이중섭미술관 전화번호 064-733-3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