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타너스
스크랲 2004/08/18 08:41   http://blog.azoomma.com/jubari16/152223

    플라타너스 -김 현 승 꿈을 아느냐 네게 물으면, 플라타너스, 너의 머리는 어느덧 파아란 하늘에 젖어 있다. 너는 사모할 줄을 모르나, 플라타너스, 너는 네게 있는 것으로 그늘을 늘인다. 먼 길에 올 제, 호올로 되어 외로울 제, 플라타너스, 너는 그 길을 나와 같이 걸었다. 이제 너의 뿌리 깊이 나의 영혼을 불어넣고 가도 좋으련만, 플라타너스, 나는 너와 함께 신이 아니다! 수고로운 우리의 길이 다 하는 어느 날, 플라타너스, 너를 맞아줄 검은 흙이 먼 곳에 따로이 있느냐? 나는 오직 너를 지켜 네 이웃이 되고 싶을 뿐, 그곳은 아름다운 별과 나의 사랑하는 창이 열린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