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휘날리며~~
스크랲 2004/07/05 22:01   http://blog.azoomma.com/jubari16/142041

그제 시댁에서 밤을 지새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었다.

 

아버님은 아침 일찍 간단히 요기를 하시고, 어느새 약수터에서 물을 받아 오셨다.

참으로 부지런한 분이시다.

쉬는 날에도 엉덩이가 땅에 닿을 시간이 없으시니....

 

오늘은 구민회관에서 태극기 휘날리며를 마지막 상영한다며 보러 가자는 아버님을

따라 영화를 보았다.

 

전에 극장에 가서 보려고 했는데,,여의치 않아서 못 봤던 영환데...

 

너무 잘됐다 싶어 비오는 길에도 아이들 손잡고 구민회관으로 갔다.

다행이도 구민회관은 아버님 댁에서 그리 멀지않은곳에 위치에 있어서 아이들도

즐건 맘으로 구민회관으로 향했다.

 

아이들은 그저 만화 보러온줄 알았나보다.

아이들을 안쪽으로 앉히고 열심히 영화를 보고 있는데,,,,딸내미는 무섭다며

밖에 나가고, 아들 녀석은 무섭다고 하면서도 끝까지 보았다.

 

형제애를 그린 전쟁 영화,,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중간 중간에 눈물을  흘렸더니, 아들 녀석이 그러더라.

"엄마, 왜 울어" 그래서 그랬다. 넘 슬퍼서라고...흘쩍흘쩍..

 

울 아들 녀석은 아직 어려서 그런지, 엄마가 우니깐 덩달아 울려고 하면서도

그냥 무섭다고만 한다.

 

아이들이 조금 더 커서 이 영화를 접하였다면, 좋았을거란 생각을 뒤로하고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집으로 돌아오는 빗줄기 속에 나는 내 형제들을 생각해 보았다.

 

나도 과연 영화 속에 형제들처럼 잘 하고 있는지...

되돌아 보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된것 같다.

앞으로라도 형제들한테 잘하고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