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복귀가 확정된 기아 김진우(21)가 '암초'를 만났다.
김진우는 최근 지난 2월 오른쪽 무릎 연골 접합 수술을 받았던 독일 '판클리닉'의 루돌프 스템퍼 박사로부터 재활프로그램 촬영 필름을 판독한 결과에 대한 회신을 받았다.
근력이 90% 이상 회복되고 수술 부위의 후유증과 통증이 깨끗이 사라져 '후반기에 복귀해도 좋다'는 답변이었다. 하지만 스템퍼 박사가 판독하지 못했던 부분은 김진우의 불어난 체중. 김진우는 운동을 조금만 쉬어도 몸무게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체질이기 때문에 수술을 받고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하기 전까지 체중이 무려 123㎏에 육박했다.
그나마 재활훈련을 시작하면서 114㎏까지 줄였지만 최근 다시 몸이 불어 현재 몸무게는 116∼118㎏을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중 유지했던 몸무게가 108∼110㎏임을 감안하면 10㎏ 가까이 더 줄여야 한다.
체중이 불어나다 보니 복귀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도 위력적인 구위를 되살리지 못하고 있다. 현재 재활군에 머물며 강도높은 웨이트트레이닝과 러닝훈련을 하고 있지만 효과가 보이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 이 때문에 7월 초 2군에 합류해 실전감각을 익힌 뒤 중순께 1군에 복귀하려던 일정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김성한 감독은 "(김)진우의 체중이 줄지 않다 보니 공의 위력도 되찾지 못하고 있다. 복귀가 늦어지더라도 정상적인 몸과 구위를 되찾는 것이 시급하다"며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해마다 시즌을 마치고 나면 '살과의 전쟁'으로 바빠지던 김진우가 또 한번 '복병'을 만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