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말 아무 일도 하기가 싫다.
가만히 앉아 있은것도 일어나 왔가갔다 하는것조차도.
그저 눈만 깜빡거릴뿐 아무 생각도 안 하고 싶다.
피곤한탓인가?? 요즘 거의 두달 동안 새 일을 시작하며 내 힘에 부친걸까?
바깥은 온통 단풍이 들어가는데.... 높은 하늘에 시원하다못해 이젠 썰렁한 바람이 나뭇가지며 지나가는 사람들의 머리며 옷깃을 날리게 하는데......
난??
아이들 남편, 집안일이며 온갓 잡다한것들이 머리속을 스쳐가지만 그저 스쳐 지날뿐 아무런 느낌도 생각도 나지 않는 멍한 거울속의 내 모습.
어떻게 충전을 해야하나......
끝이 안 보이는 가을 길을 걸어볼까?
끝이 안 보이는 호수라도 가볼까?
아님 마구 먹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