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그러니까 5월 둘째주는 이곳 캐나다의 Mother's Day다. 한국에선 매년 5월 8일이 어버이 날 인데 여긴 5월 둘째주 일요일이 Mother's Day 이고 6월 둘째주 일요일은 Father'Day 이다. 그래서 아이들도 각기 따로 그 날을 준비한다.
그리고 보니 내일 모레가 어머니 날 이다. 두 아이를 키우는 나도 아이들에게 그날 만큼은 각별한 대우를 받는다. 말 도 잘 듣고 어떻게 하면 그 하루 엄마를 화 안나게 기쁘게 해야할지 궁리를 하곤 한다. 아이들 뿐 아니라 남편들도 아이들과 힘을 합하곤 한다.
그래서 그 하루 만큼은 왕비 못지 않게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어머니 날 이라고 난 이렇게 대접을 받으면서 내겐 보답해 드릴 엄마가 없음에 다시 한번 슬퍼진다. 지금 살아 계셨으면 칠순쯤 되신 나이다. 다른 사람들이 친정 엄마 얘기를 하거나 친정 엄마가 오셨다고 좋아할때마다 난 돌아가신 엄마를 마음으로만 그린다.
젊었을때 고생하시고 늘 약한 몸으로 지내셨는데...
우리 큰 아이 임신해서 낳기 두달전 하늘로 가셨다. 엄마가 내게 남긴 마지막 말은 빨리 병 나으면 아이 봐 줄려고 했다고.... 아이 낳아 잘 기르고 잘 살으라고....
지금도 그때 그 말 남긴 엄마의 모습을 생각하면 눈물이 마구 나온다. 그리고 난 캐나다로 이민와서 자주 엄마도 찾아뵙지 못했다. 한국에 나가면 엄마를 찾아가지만 볼 수 없는 엄마의 모습은 더 슬프게 한다. 잘 키우라고 했던 큰 아이는 잘 자라서 9학년이나 되었는데.... 그 아이는 내게 어머니 날 이라고 날 행복하게 해주는데....
늘 엄마의 빈 자리는 크기 마련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