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과일- Pitaya (피타야)
열대과일 2010/07/17 06:26   http://blog.azoomma.com/joosallyyah7/286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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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긴 과일을 본 적이 있는가? 델 에스떼를 갔다가 길에서 파는 것을 보고 사왔다. 일명 용과(龍菓)라고 하는데 그 이름이 포르투갈어나 스페인어로는 Pitaya(피타야)라고 한다. 영어로는 Dragon Fruit라고 한다. 말 그대로 "용과"다. 생긴 모습이 암튼 희한하게 생겼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이전에 상파울로에서 한 번 본적이 있기 때문에 신기한 과일은 아니다. 상파울로에서 보았던 과일은 노란색이었다. 물론 노란색도 겉모습은 무지 예뻤었다. 겉모습도 예쁘지만 속은 훨씬 더 예쁘다. 마치 키위속을 보는 것 같이 생겼다. 아주 맛있어 보이는데, 사실 상파울로에서 먹었던 피타야는 맛이 하나도 없었다. 아니, 그냥 시다, 쓰다, 달다, 뭐 이런 개념에서의 맛이 하나도 없었다. 그냥 무맛도 아니었다. 그런데도 이 과일을 사온 이유는 한 번 맛을 본 것으로는 이 과일을 평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래도 적어도 두 번은 먹어봐야 하지 않겠는가?

가져오자마자 먹지를 않고 일단 냉장고에 집어넣었다. 시원하게 먹으면 좋을 것 같아서.... 그리고 시간이 지나 어느정도 차가워졌다고 생각되었을 때 내 가지고 잘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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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멋있지 않은가? 아래의 반절은 피타야를 위에서 아래로 자른 것이고 오른쪽 위의 반절은 중간을 뎅겅 잘라본 것이다. 키위처럼 조그만 씨앗이 가득 들어있고, 과육은 젤리처럼 부드러운 흰 색이다. 얇게 잘라보니까 반투명한 색이다. 예전에 상파울로에서 가지고 있던 노란색 피타야 사진이 생각이나서 찾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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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 노란색 피타야도 역시 비슷했다. 다만 키위같은 씨가 아니라 참깨같은 씨였던 것이 좀 달라 보인다.

그럼 맛은 어떨까? 상파울로에서와는 달리 차게 해서 먹어보았는데 시원하고 달달하다. 아주 달지는 않지만, 그래도 달큼하게 시원하게 먹을 수 있다. 살이 아주 부드러워서 수저로 파서 먹어보았다. 씨까지 씹어서 먹어보았는데, 씨는 꼭 키위같은 맛이었고, 살은 선인장 열매같은 맛이었다. 흥미가 생겼다. 이 과일은 원산지가 어디이고 무슨 효과가 있는 과일일까?

피타야는 원산지가 중남미의 마티니크나 콜롬비아일 것이라는데 일반적으로 의견이 일치하는 것 같다. 흥미로운 것은 이 과일이 원산지인 중남미보다 유럽이나 미국, 호주에서 더 많이 알려져 있다는 것이다. 브라질, 파나마, 우루과이, 베네주엘라, 코스타리카, 콜롬비아에서 발견이 되지만, 브라질에서 일반화 되기 시작한 것은 1991년이라고 한다. 다음은 종류와 원산지이다.

- PITAYA 적색종의 흰 과육

(학명: Hylocereus undatus)
원산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아마도 카리브 지역과 서부 인디아

- PITAYA 적색종의 붉은 과육
(학명: Hylocereus costaricensis)
원산지: 니카라구아, 코스타리카, 파나마

- PITAYA 황색종

(학명: Selenicereus megalanthus)
원산지: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와 페루

피타야는 현재 껍질색에 의해서 적색종과 황색종으로 나뉜다고 한다. 또한 과육의 색에 따라서 백색종과 적색종으로 나뉘는데, 위 사진의 노란색 피타야는 예외없이 과육이 흰 색이며 적색 피타야의 경우, 과육이 흰색이거나 붉은 색일 수 있다고 한다. 붉은 색 과육의 경우, 껍질보다 훨씬 더 붉은색이라고 하는데, 달기도 훨씬 달아서 상인들에게 인기가 아주 좋은 과일이라고 한다. 문제는 겉 껍질로는 과육이 붉은지 흰지를 구분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우리도 속이 붉을 거라고 해서 샀다. 그래도 뭐 괜찮았다.)


과육이 선인장 같다고 했는데, 찾아보니, 정말 선인장과 과일이다. (Cactacea과에 속해있다) 즉 선인장에서 나오는 Tuna(뚜나)라는 과일과는 사촌간이다. 내친김에 선인장과의 과일을 찾아보았다. 피타야는 나무나 바위에서 자라나는 선인장 열매로 되어 있다. 또한 그 꽃이 아주 아름답다고 기술되어 있다. (언제 한 번 봐야겠다....)

피타야는 섭씨 7.5도 ~ 10도 사이의 온도와 85% 내지 90%의 습도에서 4주내지는 5주동안 보관이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섭씨 20도 이상의 온도에서는 단지 며칠동안만 보관이 된다. 과육이 아주 무르고 또 온도에 민감한 과일이어서 온도차가 심하게 다루어서는 안된다는 주의말이 있다. 더운 환경에 있다가 차가운 곳에 보관했다가 다시 더운곳으로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즉, 진열대에서 진열되어 있다가 차가운 곳에 저장했다가 다시 다음날 진열대로 나오는 것과 같은 환경에서는 보관이 안 된다는 뜻이다. 피타야는 항상 자연 그대로의 상태로 먹거나 아니면 차가운 상태에서 먹어야 한다고 권한다.

피타야에는 어떤 효능이 있을까? 일단 피타야는 소화를 돕는다고 알려준다. 또한 고혈압 환자들에게 좋으며 콜레스테롤을 줄이는데에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따라서 피타야는 다이어트식으로 아주 좋다. 또한 피타야는 중금속에 의한 해독작용에 탁월한 효능이 있으며 과일 자체에 인체에 필요한 미네랄 성분이 아주 많다고 한다. 이런 설명을 들으니, 앞으로 기능성 과일로서 인기가 많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끝으로 피타야에 대한 설명중에 피타야를 얼려서 아이스크림이나 요구르트, 푸딩, 잼, 주스 및 디저트용 음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이 나와있다. 다음에 이 과일을 보게 된다면, 꼭 한 번씩 시식해 볼 것을 권한다.

마지막으로 이 과일 100g 당 포함되어 있는 성분표를 게재한다. (내가 먹은 적색종의 흰 과육을 기준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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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89.4g
탄수화물                                                        9.2g
단백질                                                           0.5g
섬유질                                                           0.3g
지방                                                              0.1g
비타민C                                                         25.0mg
칼륨                                                              20.0mg
인                                                                 19.0mg
칼슘                                                               6.0mg
나트륨                                                            6.0mg
철분                                                               0.4mg
니아신(비타민 B3)                                            0.2mg
칼로리                                                           36 Kcal
콜레스테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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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피타야를 다 먹었다. 다 먹구보니 껍질도 아주 멋있다. 한 사전에 의하면 피타야의 이 껍질도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 껍질을 먹는 것은 사양하기로 했다. 아무튼 과육은 맛을 보았으니 만족한다. 여러분도 동남아시아나 중남미로 여행할 때 이 과일을 만나게 되면 꼭 시식해 보기를 권한다. 이과수 지역이라고 이 과일을 항상 만날 수 없다는 게 좀 아쉽다.